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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액결제 피해 불안감 커져…KT “신속한 해결에 최선 다하겠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5-09-09 13:24 KR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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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조 “AI·디지털 전환이라는 화려한 구호 뒤 인프라와 보안 뒷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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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경기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를 중심으로 KT(030200) 소액결제 해킹 피해가 발생하면서 이용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확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지만, 이번 사태가 단순 범죄를 넘어 KT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접수된 피해 건수는 총 74건으로, 피해액은 4580만원에 달한다. 피해는 주로 새벽 시간대에 집중됐으며, 광명과 금천 등 특정 지역 가입자들이 주요 표적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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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에서도 유사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달 초 피해자는 “소액결제로 49만5000원이 빠져나갔다”며 영등포경찰서에 신고했으나, 신속한 대응으로 실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KT새노조는 9일 성명을 내고 “통신 3사 중 유독 KT에서 그것도 특정 지역에서 피해가 집중된 것은 KT 보안 체계의 심각한 취약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통신사의 기본 책무를 방기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또 “김영섭 사장 체제에서 KT는 AI·디지털 전환이라는 화려한 구호 뒤에 인프라와 보안을 뒷전으로 밀어왔다”며 “그 결과 인프라 인력 구조조정, 노동자 사망사고, 그리고 이번 해킹 사태까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KT는 공지를 통해 “지난 6일 휴대전화 소액 결제 피해 관련한 보호조치 안내 사항에 추가해 고객이 의심 사례를 신고하면 확인을 거쳐 피해 금액이 납부되지 않도록 사전 조치를 하고 있다”며 “피해 고객을 위한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운영 중이며 수사기관 및 관계 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보안업계에서 스미싱, 중간자 공격, 악성코드 등 다양한 의혹을 던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도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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