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6조원, 영업이익 4.7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6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5.23% 줄었다.
DS(반도체) 부문의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과 대중 제재 여파로 실적이 부진했고, DX(디바이스) 부문은 스마트폰·TV 부문의 계절적 요인과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DS 부문은 HBM3E, DDR5 등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이 11% 증가한 27.9조원을 기록했지만, 재고 충당금 등으로 영업이익은 0.4조원에 그쳤다. 파운드리는 AI 칩 관련 대중국 제재 여파와 성숙 공정 가동률 저하로 수익성에 부담을 안았다.
DX 부문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와 TV 시장 경쟁 격화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6% 줄어든 43.6조원, 영업이익은 3.3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MX(모바일)는 플래그십 중심의 견조한 수요와 리소스 효율화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하만은 오디오 판매 호조와 전장 비용 효율화로 0.5조원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디스플레이(SDC)도 중소형·대형 패널 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지만 AI와 로봇 산업 중심의 수요 회복에 따라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DS 부문은 HBM·DDR5·LPDDR5x 등 고성능 제품 확대에 집중하고, DX부문은 Z폴드7·S25 시리즈 등 AI 스마트폰과 XR 신제품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주당 367원의 현금 분기배당을 공시했다. 배당기준일은 지난 6월 30일로 배당금 지급 예정일자는 8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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