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지역이 나아갈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는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도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제8회 국제 기후에너지포럼’을 열고 탄소중립 실현과 해상풍력 산업 육성,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 전남형 에너지 대전환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에너지 전문가와 산업계, 정책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전남이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했다.
특히 포럼에서는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허브 조성을 비롯해 관련 기자재 클러스터 구축, 글로벌 공급망 확보, RE100 산업단지 유치, 기후에너지부 설립, 에너지 기본소득 도입 등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 방안들이 집중 논의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기후위기는 이제 환경 문제를 넘어 산업과 경제 나아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며 “전남은 해상풍력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AI 슈퍼 클러스터, RE100 산업단지를 품은 ‘서남권 50만 인구의 에너지 혁신성장벨트’를 조성하고 에너지 기본소득 1조 원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국내 최대 해상풍력 잠재자원을 바탕으로 기자재 생산과 조립, 운송,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여기에 항만 인프라와 연계한 RE100 산업단지 유치를 통해 국내외 친환경 기업의 투자 기반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전남형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를 넓히고 실질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산업 선도에 전남이 중심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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