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공정위, 외국계 자동차 부품업체 담합 과징금 1146억원 부과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3-12-23 15:03 KRD6
#공정위 #카르텔조사국 #일본계 덴소 그룹 #덴소코퍼레이션 #콘티넨털 오토모티브
NSP통신-공정위가 적발한 문제의 담합제품
공정위가 적발한 문제의 담합제품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은 일본계인 덴소 그룹 2개사(덴소코퍼레이션, 덴소일레트로닉스)와 독일계(콘티넨털 오토모티브, 일렉트로닉스) 자동차 계량장치 ‘미터’와 ‘와이퍼’시스템 납품업체의 담합을 적발하고 검찰고발과 함께 과징금 1146억 원을 부과했다.

신동권 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조사국장은 “현대·기아차 발주 자동차 계량장치 및 와이퍼시스템 입찰 건에 대해 낙찰 예정자를 사전에 합의하고, 이를 실행한 5개 자동차부품업체에 대해서 시정명령과 총 114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 국장은 “이번에 문제가 된 담합품목은 자동차 계량장치 ‘미터’와 ‘와이퍼’시스템이다”며 “미터 담합에서는 일본계인 덴소 그룹 2개사, 즉 일본본사인 덴소코퍼레이션과 제조사인 덴소일레트로닉스가 포함됐고, 독일계인 콘티넨털 오토모티브 일렉트로닉스가 포함됐다”고 말했다.

G03-9894841702

특히 신 국장은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에 대해 공정거래법 제19조 제1항 제8호의 입찰담합 규정위반으로 판단했고, 5개사에 대한 시정명령과 5개사에 대한 검찰고발 그리고 그중에 4개사에 대해서는 114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공정위는 이번 담합 건 적발을 위해 “미국, EU등 경쟁당국과 현장조사 및 정보교환 등 긴밀한 공조를 통해 성공적으로 적발하는 사례가 됐다”며 “증거인멸 방지를 위해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국과 2012년 10월에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현장조사를 실시했고 미국, EU 등 주요국과 적용법리 등, 사건 관련 중요 정보를 지속적으로 교환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정위는 “국내 자동차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대상의 부품공급업체간 담합적발을 제재함으로써 경쟁질서 확립과 함께 기업경쟁력 제고효과가 기대 된다”며 “ 경쟁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복점 공급업체간 담합을 엄중 제재했고 사실상 현대·기아자동차의 전 차종이 다 포함돼서 이번 조치로 인한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