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최근 스마트홈 기술의 보급이 확산되며 공동주택 내 월패드, 홈게이트웨이, IoT 기기 등이 일상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편의성의 이면에는 ‘보안 사각지대’라는 심각한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기축 아파트의 경우 통합망 기반의 네트워크 구조로 인해 단 하나의 세대가 해킹당하더라도 전체 단지의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구조적 취약성을 안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건이 2021년 전국을 강타한 ‘월패드 해킹 사건’이다. 당시 전국 638개 아파트 단지 월패드가 해킹되고, 총 40만 세대의 사생활 영상과 이미지가 유출되면서 사회적 충격을 안겼다.
이후 정부는 신축 예정 아파트에 대해 ‘세대 간 망분리’를 의무화하는 법령을 마련했지만 전국에 존재하는 1200만 세대 이상의 기축 아파트는 여전히 실질적 보호장치가 없는 상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스콥정보통신이 개발한 아이피스캔홈가드(IPScanHomeGuard)는 기존 보안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대 방문 없는 망분리, 기축 아파트에 적합한 기술 = 아이피스캔홈가드의 가장 큰 차별점은 세대 방문 없이도 망분리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보안 솔루션들은 각 세대를 방문해 장비를 설치해야 했으며 이에 따른 주민 불편과 시간·비용 부담이 커 기축 아파트에는 적용이 어려웠다.
반면 아이피스캔 홈가드는 단지 내 통신장비실(MDF실)에만 제품을 설치하면 각 세대 간의 네트워크를 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할 수 있다. VLAN 기반의 분리 기술을 통해 외부 해킹뿐 아니라 내부자 공격도 탐지하고 차단하며 비인가 단말이 연결되는 경우 이를 즉시 인지해 차단할 수 있다.
또 관리자용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네트워크 보안 상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아파트 관리자도 쉽게 운용이 가능하다.
◆전국 단지 도입 확산…실제 구축 사례로 실효성 입증 = 아이피스캔 홈가드는 이미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 주요 도시의 신축 및 기축 아파트 단지에서 실제 구축되어 운영 중이며 단 3일 내 설치 완료와 입주민 비접촉 방식으로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부산의 한 대형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 사례에서는 세대 방문 없이 시스템을 설치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했고, 보안 체계의 가시화를 통해 입주민의 신뢰도 또한 높였다.
기술적 신뢰성도 확보됐다. 이 솔루션은 CC인증(EAL2)과 TTA 시험성적서를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홈네트워크 보안 가이드라인에 부합한다. 전국 26개 기술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안정적인 현장 대응과 유지보수 체계도 마련돼 있다.
스콥정보통신스마트홈사업팀 엄상조 차장은 “아파트 보안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거주 환경의 기본 인프라가 돼야 한다”며 “특히 아파트 망분리 솔루션은 단순한 해킹 대응을 넘어서 주거 안전성과 입주민 신뢰를 지키는 수단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건설사들도 홈네트워크 보안 도입을 경쟁력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으며, ESG 경영의 일환으로 입주민 개인정보 보호와 사이버 안전 확보를 위한 기술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아이피스캔홈가드는 이같은 시장 변화와 정책 환경에 기술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표적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향후 공공 임대, 리모델링 단지로 확대 전망 = 현재까지는 민간 신축 및 기축 아파트 중심으로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향후에는 공공 임대주택, 지자체 관리 아파트, 재건축·리모델링 단지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콥정보통신은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보안 취약 지역에 실질적인 보안 체계를 제공하는 ‘지역 기반 보안 인프라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스콥정보통신측은 “아파트 홈네트워크 보안의 혁신은 단순한 기술 고도화가 아닌 입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지키는 생활 보안의 실천”이라며 “아이피스캔홈가드는 그러한 기술과 삶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전국의 아파트 단지를 더 안전하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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