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한국IBM이 21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 6층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비즈니스 환경을 위한 에이전틱 AI(Agentic AI) 솔루션과 차별화된 IBM의 AI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첫 발표자로 나선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지은 전무는 “IBM의 AI전략은 엔터프라이즈 AI”이라며 타사와 다른 IBM의 AI의 기본적인 전략에 대해 말했다.
IBM은 신뢰할 수 있는 AI 플랫폼인 왓슨x를 중심으로 ▲오픈소스 및 파트너 AI 기술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방성(Open) ▲영역별로 특화된 고성능 소형 LLM으로 90% 높은 비용효율성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포괄하는 유연성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기술 ▲산업 및 영역별 전문성을 토대로 한 IBM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향 AI 전략의 차별화 요소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업용 AI 도입을 통해 전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있는 IBM 사례를 소개했다.
전세계 175여 개국에서 약 28만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IBM은 인사, 재무, IT 서비스, 마케팅 등 70개 이상의 업무 영역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일례로 인사(HR) 부문에서는 ‘애스크HR(AskHR)’이라는 AI 기반 디지털 에이전트를 통해 휴가 신청, 급여 명세, 각종 증명서 발급 등 단순 업무의 94%를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좀더 복잡한 이슈를 해결하는데 집중할 수 있게 되었으며 관리자는 직원 승진 업무를 평균 75%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IT 서비스 부문에서는 ‘애스크IT(AskIT)’라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주요 IT 이슈의 80%를 해결하며, IT 지원팀의 통화 및 채팅량을 70% 줄이는 성과를 냈다.
고객 지원 부문에서는 AI 디지털 상담원을 도입해 문의의 70%를 자동 처리하고 있으며, 복잡한 문제는 기존보다 26% 더 빠르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지은 전무는 “IBM은 AI기반의 생산성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IBM 왓슨x 플랫폼을 활용한 AI와 자동화를 전사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며 “그 결과 2023년 1월 이후 약 2년간 35억 달러의 생산성 향상을 이루었고 자유 현금 흐름은 127억 달러로 확대됐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IBM이 정의하는 ‘에이전틱 AI’에 대해 설명했다.
에이전틱 AI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 에이전트는 물론 다양한 AI 어시스턴트 및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등을 연계한 환경을 의미한다.
특히 기존의 AI에 비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시스템과 연계해 자율적으로 복합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 발표에 나선 한국IBM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Client Engineering) 총괄 김지관 상무는 에이전틱 AI 개발을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IBM의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watsonx Orchestrate)’를 소개했다.
이 솔루션은 자연어 기반의 직관적인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직원, 고객 등 최종 사용자의 요청을 수집하고, 이를 다양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해 자동화된 방식으로 처리한다.
또 LLM 기반의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의 요청을 지능적으로 분석하고 가장 적절한 경로로 연결한다.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특정 업무 수행, 지식 베이스 검색, 필요 시 사람의 개입까지 유연하게 확장되며, 이를 통해 기존에 수 분에서 수 시간이 소요되던 업무를 수 초 또는 수 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는 생성형 AI를 포함한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기본 내장돼 있는 사전 구축된 AI 에이전트를 제공, 개발자가 아닌 비전문가도 별도의 코딩 없이 간편하게 에이전틱 AI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스킬 카탈로그와 스튜디오 기능을 통해 필요한 스킬을 직접 생성하고 다단계 흐름으로 구성한 후, 수천 개의 자동화 작업 중에서 선택해 적용함으로써 맞춤형 에이전틱 AI를 매우 쉽게 구축할 수 있다.
김지관 상무는 IBM 에이전틱 AI 전략의 차별성이 기업들의 환경과 요구에 부합하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IBM은 ▲사전 구축된 AI 에이전트 컴포넌트와 스킬 기반의 빠른 구현 역량 ▲다양한 클라우드 또는 벤더에서 제공하는 AI와 앱에 대한 통합과 조정 ▲기업용 거버넌스 역량으로 신뢰할 수 있는 AI 구현 및 운영 ▲클라우드, 온프레미스(사내서버) 등 원하는 환경을 자유롭게 선택, 구축, 이동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기술로 에이전틱 AI를 차별화한다.
한편 한국IBM은 내일(22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IBM 테크 이노베이션 서밋 2025(IBM Tech Innovation Summit 2025)’을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생성형 AI 도입부터 기술 심화 및 확장 단계, AI 에이전트, 생성형 AI를 위한 데이터, IT 자동화 등 기업의 AI 여정을 가속화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심화 기술 세션은 물론, 실습, 솔루션 데모, 커뮤니티 네트워킹 세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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