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농협중앙회(농업경제대표이사 이상욱)는 지난달 28일, 농협 농산물의 유통업체 연간 공급실적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10여년 만에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농협은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의 외부 판매확대를 위해 2002년에 외부 판매 전문조직인 대외마케팅 부서를 설립해 대형유통업체 등에 농산물 공급을 추진했다.
농협 관계자는 “그 동안 대형유통업체 농산물 공급은 산지 도매상이나 공판장 중도매인이 대부분 공급했다”면서 “산지농협은 전문성 및 인력부족으로 유통업체에 공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농협에서는 대외마케팅 전문조직을 중심으로 산지를 규모화·조직화하는 등 대형유통업체와의 거래를 늘려갔다”고 말했다.
농협은 대외마케팅 사업을 통해 대형유통업체 3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거래계약을 체결하면서 성과를 나타냈다.
이를 통해 농협은 2008년에 사업실적 1000억원을 달성, 2010년에 2000억원을 돌파에 이어 2013년에는 드디어 3000억원을 돌파했다.
안영철 농산물도매분사장은 “대외마케팅 사업초기 유통업체 농산물 공급은 전문지식과 공급과정에 대한 정보 부족에다 규모화·조직화된 산지도 없어서 계란으로 바위치기 정도로 어려웠다”며 “처음엔 ‘을’의 입장에서 농산물을 대형유통업체에 마케팅 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으나 농산물 판로를 확보하고 제값받고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확보했다는 면에서 보람된 일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박지영 NSP통신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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