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달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49%p로 전월 대비 0.03%p 확대됐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확대 흐름이다. 이와 관련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전체적인 흐름에서 윤석열 정부가 들어온 이후 예대마진은 지속적으로 줄여왔다”며 “전체적으로 점검 후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0.10%p 하락한 2.97%로 나타났다. 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07%p 하락한 4.46%로 나타났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0.11%p, 시장형금융상품이 0.07%p 하락해 모두 2.97%로 나타났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 금리가 전월 대비 0.07%p 하락한 4.43%로 나타났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0.07%p 하락한 4.41%,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0.08%p 하락한 4.45%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13%p 내려 4.23%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해 전월 대비 0.04%p 내린 4.23%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49%p로 전월 대비 0.03%p 확대됐다. 지난해 9월 1.22%p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확대됐다.
다만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전월 대비 0.04%p 하락한 2.24%로 나타났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같은 예대금리차에 대해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윤석열 정부가 들어온 이후 잔액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마진은 지속적으로 줄었다”며 “다만 지난해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했는데 대출 금리는 조정이 이뤄지지 못해 잔액 기준으로는 예대금리가 줄었지만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약간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들어와서 가산 금리를 내리는 경향이 있고 기준금리가 떨어지면서 예금 금리가 더 빠르게 내려갔다”며 “이 부분은 숫자적으로 전체 점검을 해 보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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