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오는 6월 임기가 끝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올해 신년계획을 발표하면서 금융사들에게 직격타를 날렸다.
◆임기 4개월 남은 이복현의 직격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25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금융회사의 불완전판매, 대형 금융사고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못 박았다. 남은 임기 4개월동안 금융권의 내부통제 문제를 제대로 매듭짓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이날 이 원장은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최근 연임에 성공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에 대해 “절차상에는 어긋난 것이 없다”면서도 “실효성 측면에서는 절반 정도 밖에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함 회장 연임 전 70세룰을 개정한 것에 대해 “공저하게 보이려면 전 단계에서 연임 절차 내지는 3연임 절차와 관련해 허들을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보험사 인수를 앞둔 우리금융에 대해선 “우리금융과 관련해 소비자보호를 위해 엄정 기조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며 “다만 금융사를 백안시하거나 척결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금융지주의 보험사 인수합병 건 등에 대해 긴밀하게 해당 금융사와 소통하고 금융위 실무진들은 물론 금융위원장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 지난해 중기대출 247조‥“역대 최대”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 자산 역대 최대 수준인 247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기 대출 시장 점유율은 23.65%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0.05% 감소한 2조 673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비이자이익은 1301억원 순손실을 보여 전년 대비 62.7% 감소했다.
◆우리금융 주가 급증…비과세 배당 기대감
우리금융지주의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5.98% 오른 1만631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1만 659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같은 강세는 지난 7일 우리금융이 역대 두 번째 큰 순이익을 발표함과 함께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 대비 약 10% 늘리고 비과세 배당을 도입하기로 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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