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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삭 내려앉은 유가’에 수입물가 18개월만 최대폭 하락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6-17 10:18 KR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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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중동 정세에 불확실성 높아”

NSP통신- (그래프 = 한국은행)
(그래프 =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국제유가가 6% 가까이 하락하면서 수입물가가 18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수출물가 역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3.4% 내렸다. 다만 한국은행은 최근 중동사태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7일 한은이 발표한 ‘2025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5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7% 하락했다.

두바이유가는 지난 4월 배럴당 67.76달러에서 5월 63.73달러로 전월 대비 5.9% 하락했다. 이에 따라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5.5% 하락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3.2%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2.7%, 2.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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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품목별로는 커피사 6.1% 하락했고 원유 9.2%, 무연탄 7.8% 내렸다. 냉동수산물은 3.4%, 액정표시장치용품은 4.4% 내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6월 수입물가는 유가와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달 13일까지 두바이유는 전월 평균보다 3.8% 올랐지만 원·달러는 최근 평균은 전월보다 2% 가량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유가와 환율이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중동 지역 정세 등에 국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월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3.4%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1444.31원에서 5월 1394.49원으로 전월 대비 3.4%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8% 하락했고 공산품은 화학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4% 내렸다.

5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고 수출금액지수는 1.9%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1.3% 상승했고 수입금액지수는 6.3% 하락했다. 5월 순상품교역지수는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해 3.4%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6.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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