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매실농사 30년 넘게 짓고 있는데 올해 처음이에요. 이렇게 매실이 안달린게...” 매실 농가의 한숨과 섞인 첫 마디다.
매실 주산지인 광양시는 최근 2년 연속 대규모 냉해가 발생해 열매가 10~20%정도 밖에 열리지 않아 피해가 속속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월 광양 최저기온이 영하 5도에서 영상 11도까지 오르락내리락 반복했으며, 3월 초 최저기온이 영하 5도로 다시 내려가면서 수정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동광양농협(조합장 이돈성)은 선제 대응을 위해 매실 생산농가 80여 명을 대상으로 본점 대회의실에서 매실 저온 피해 대응방안과 매실품질 향상을 위한 교육 및 논의를 했다.
동광양농협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매실 출하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매실박스(1박스당 1350원)를 무상 지원한다. 또한 조합원의 영농생활 안전을 위해 농작물재해보험과 농업인안전보험 가입 시 보험금 중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하진옥 동광양농업인 상담소장이 매실나무 병충해 예방 및 품질향상을 위한 특강을 진행했고, 농협에서 준비한 농작물 생육 영양제와 영농필수품(진드기 방지용 손·발토시, 장갑 등)을 참석자에게 모두 지급했다.
이돈성 조합장은 “저온 피해를 입은 조합원 매실농가의 시름을 농협이 사회적인 책임을 가지고 피해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매실 출하량이 작년에 비해 많이 감소 할 것으로 예상 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매실 소비가 적극 이뤄지도록 홍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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