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해외여행객이 큰 폭으로 늘면서 지난해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192억 2000만달러(25조 6606억 2200만원)로 전년 대비 32.2%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들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금액은 192억 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145억 4000만달러(19조 4123억 5400만원)에 비해 32.2% 증가했다.
한은은 “해외여행객 수요 증대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수의 큰 폭 증가와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구매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19년 2871만명에서 2020년 428명으로 85.1% 감소하기 시작해 2022년 122만명으로 71.4% 줄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 가까워진 2022년 655만명으로 436.1% 늘었고 2023년 2272만명으로 246.6% 급증했다.
온라인쇼핑 해외직접구매액 역시 2022년 41억 4000만달러(5조 5273억 1400만원)에서 2023년 51억 5000만달러(6조 8757억 6500만원)로 25%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전년 대비 31.3% 증가한 146억 9900만달러(19조 6246억 3490만원), 체크카드가 25.8% 증가한 45억 2300만달러(6조 386억 5730만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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