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지난 26일부터 스트레스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도입됐다. 앞으로 대출한도가 많게는 수 천 만원까지 줄어들 수 있어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차주들로 인해 가계부채라 올 하반기까지 급등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스트레스DSR 첫날…차주들, 복잡한 셈법
금리상승을 미리 반영함으로써 대출총액을 줄인다는 스트레스DSR이 본격 도입됐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에 종사하고 있지만 나에게도 내용이 복잡하다”며 “차주들도 어려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 내년에는 최대 연봉만큼 대출한도가 줄어들 수 있어 미리 대출을 받고자 하는 움직임도 시중은행에서 감지됐다. 이에 올 하반기까지 가계부채가 급등할 수 있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4대금융, 회수 포기 대출 역대 최대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말 기준 추정손실이 1조 966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추정손실은 회수가 불가능해 사실상 포기한 대출 채권이다. 추정손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KB금융으로 2022년 말 2123억원에서 2023년 말 3926억원으로 84.9% 늘었다. 액수가 가장 높은 곳은 신한금융이었다. 신한금융은 같은 기간 5759억원에서 7514억원으로 증가했다.
◆한은 “주요국 물가여건 제각각…긴축완화 시점 영향”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주요국의 물가 동인이 농산물가격, 비용압력, 임금오름세 등 차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각국의 통화긴축 기조 전환 시점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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