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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축산동물복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박명원 도의원이 동물생산업 번식장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의회)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박명원 경기도의원(농정해양위)은 20일 축산동물복지국을 대상으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동물생산업으로 등록된 반려동물 번식장의 열악한 환경을 지적,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의 번식장은 830개소로 전국의 37%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인데, 행감 요구자료로 받은 동물복지과의 점검 결과를 분석한 결과 반려견 평균 사육두수와 면적은 77마리 114㎡로 마리당 1.46㎡로 나타났다. 매월 9마리의 생산마리수를 포함하면 1마리당 1.2㎡에 불과하다.

또한 박 의원은 “반려견 한 마리당 1㎡(0.3평) 이하의 번식장은 103개소로 전체의 17%에 달하는데 사육면적이 마리당 0.33㎡(0.1평) 이하의 번식장도 15개소에 이르는 등 번식장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고 밝혔다.

이는 동물보호법에서 번식장의 시설기준이 공간크기가 아닌 동물 50마리당 1인 이상이라는 인력기준으로 돼있어 생기는 문제로, 지난 9월 도 내 한 번식장에서 1420마리의 반려견이 구조되는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구조된 반려견 중 절반은 경기반려마루에서 보호받다가 입양 중에 있다.

박명원 경기도의원은 “번식장의 밀집된 사육환경은 법정 제2종 인수공통감염병인 개 브루셀라병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동물생산업으로 등록된 번식장의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반려동물의 복지를 고려한 번식환경 조성에 행정이 그 역할을 다 해달라”고 주문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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