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LG전자(066570)와 KT(030200)가 양자 인터넷 통신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양자 직접 통신(QDC) 기반 초(超)보안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양자 중계기 및 네트워크 요소 기술 개발 ▲검증 및 실증 환경 구축 ▲국내외 표준화 대응과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한다.
양자 직접 통신은 큐빗 등 양자 정보를 활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며, 전송 과정에서 도·감청 시도 시 양자 상태가 붕괴돼 정보 탈취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홈, 로봇 기반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미래 통신 융복합 서비스 분야에서 강력한 데이터 보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통신 원천기술과 전송·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기존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돼 2024년 물리학 분야 Top100 논문으로 선정된 바 있다.
KT는 QKD(양자 암호키 분배) 기술 구현과 실증 경험을 기반으로 원천기술 개발 및 시스템 실증을 담당한다.
양사는 지난해 6G R&D 협력에 이어 양자 인터넷까지 협력을 확대하며, 국내 양자 기술 생태계 활성화와 민·관·학 협력을 통한 표준화 및 산업화 기반 강화에 나선다.
LG전자 제영호 C&M표준연구소장은 “양자 인터넷 통신은 미래 통신 산업 기반 기술”이라며 “기술 현실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KT 이종식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양자 인터넷 원천기술 확보와 실증 역량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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