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한 마디에 뒤집힌 우리금융…사실상 현 경영진 사퇴 압박
(DIP통신) = 한상률 제17대 국세청장이 30일 취임했다.
한 청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서 임명장을 받은 데 이어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에서 주요간부 2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었다.
한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고도의 윤리의식과 창조적 자기혁신 및 사회적 공헌의 새로운 가치를 정립시켜 국민이 믿고 찾는 국세청을 만드는데 초석을 다지겠다”며 “스스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하는 모범을 먼저 보여 진심으로 국민을 섬기는 국세청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 청장은 또 “새로운 국세청을 만들기 위해서는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이 바라는 국세청의 모습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며 “국민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모든 일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가 없는 오늘이 없고, 오늘이 없는 내일이 있을 수 없다”면서 “그동안 선배들이 쌓아 온 국세청의 전통과 업적을 존중하고 따뜻한 세정의 가치를 이어받아 세계에 우뚝 서는 초일류 국세청을 만들어 가겠다”며 국세청 직원들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 청장은 국세청을 이끌어 가는 것은 청장이나 간부가 아닌 2만여 국세공무원 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섬기는 리더십모델을 통해 조직 구성원 모두가 존엄하게 대우받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갈 것임을 시사해 권위적인 상명하복의 국세청 조직문화 변화를 예고했다.
한편 국세청내 차·국장급 후속인사는 이번 청장의 정식임명으로 내달 중순께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