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패션 기업 에이션패션(대표 박희찬), 패션테크 전문기업 지이모션(대표 한동수)과 패션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지난 6일 체결하고 패션 메타버스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에이션패션은 캐주얼 브랜드 폴햄, 아동복 브랜드 폴햄키즈,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프로젝트엠, 20대 스트릿 무드의 티메이커(TMAKER)를 운영하고 있는 패션 기업이다.
지이모션은 3D 시뮬레이션 기반 의상 제작 소프트웨어 등 기존 패션산업이 가진 시공간 한계를 보완하는 다양한 3D 패션 솔루션을 개발한 패션테크 기업이다.
3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LG유플러스의 직장인 특화 가상 오피스 서비스인 메타슬랩(MetaSlap)을 활용해 메타버스에 패션 산업을 접목한 패션 메타버스 시장의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메타슬랩은 3D로 구성된 가상의 업무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함께 일하며 임직원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메타버스 서비스다.
3사는 국내 시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 아바타를 위한 의상·아이템을 제작하고 메타버스 내 패션 의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실·가상 의상을 통합 제작하는 신기술 개발 ▲메타버스·온라인 연계 커머스 기획 ▲AI 피팅룸 등의 고객 시나리오 탐색 ▲현실·가상 공간 결합 통한 사업기회 발굴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발표한 2022 메타버스 패션 트렌드(Metaverse Fashion Trends)에 따르면 이용자 50%가 최소 매주 한 번 이상 아바타의 옷을 꾸미는 등 메타버스 공간 내 패션산업의 가능성을 나타냈다. 75%는 디지털 패션을 실제로 구매한 경험이 있었으며, 그 중 31%가 월 최대 5달러, 30%가 10~20달러를 지출했다. 월 50~100달러를 지출하는 사용자도 12%에 달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7일까지 메타슬랩의 체험단을 모집한 결과,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까지 많은 기업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선정된 기업 고객은 메타슬랩 고유 기능 외에도 실제 브랜드와 연계된 디지털 패션 의상도 체험 가능하다.
3사는 체험단 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패션 아이템 판매나 증정, 가상 매장, 다양한 브랜드가 모여 있는 가상 스트리트 공간 등 다양한 사업 모델들을 도출하고 유효성을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 CTO 이상엽 전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아바타의 개성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패션과 메타버스를 결합해 메타버스 커머스로의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은 물론 메타버스와 웹3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들을 지속 진행해 고객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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