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다은 기자 = 대웅제약의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펙수프라잔염산염)’가 출시 11개월 만에 누적 처방액 300억 원을 돌파했다.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한 펙수클루의 누적 처방액은 지난 5월 기준 319억 원이다. 출시 이후 월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인 펙수클루는 발매 6개월 차에 100억 원, 9개월 차에 200억 원을 넘어섰다.
또 펙수클루 출시 이전 300억 원대에 머물던 P-CAB의 분기별 처방액은 최근 400억 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유비스트 통계에 따르면 펙수클루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1분기 P-CAB 시장 규모는 477억 원이다. 이는 펙수클루 출시 전인 전년 동기(311억 원)보다 54% 증가한 것.
대웅제약은 펙수클루가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에서 받고 있는 높은 평가를 바탕으로 고성장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펙수클루의 적응증과 복용 편의성을 위한 제형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확보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외에도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헬리코박터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 관련 임상이 이뤄지고 있다.
또 대웅제약은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물 없이 입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과 IV제형(주사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출시 1년도 안 돼 300억 원을 돌파한 기록은 펙수클루가 P-CAB 계열 치료제 중 차세대 대표 주자로 우뚝 섰다는 뜻”이라며 “앞으로 펙수클루의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이 기세를 몰아 올해 내 1000억 원 수준의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를 현실화시키고 나아가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기존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에서 P-CAB으로 바꾸는 ‘게임체인저’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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