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노키아와 손잡고 ‘ESG 기지국’을 상용 환경에서 실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증한 노키아의 ESG 기지국(Liquid Cooled AirScale Baseband)은 물을 사용해 장비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낮추는 장비로 별도의 냉각장치를 필요로 하는 일반 기지국에 비해 전력 소모량을 줄여 전력 생산에 소모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실증한 ESG 기지국은 팬 대신 물을 사용해 장비에서 발생한 열을 식히는 냉각 시스템을 탑재 장비 내부에서 발생한 열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부산 사옥에서 ESG 기지국 장비를 실증한 결과 내부 냉각에 90W(와트)의 전력이 소모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일반적인 기지국 장비의 냉방 소모 전력(326W) 대비 약 72% 줄어든 수치로 연간 약 0.95t(톤)의 온실가스 저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 ESG 기지국은 장비에서 발생한 열을 활용해 건물 내 온수 및 난방 시스템 등 다른 용도로 재활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김대희 NW인프라기술그룹장(상무)은 “이번 시험을 통해 ESG 기지국의 성능과 운용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ESG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코리아 안태호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통신 사업자들이 ESG 기지국 도입을 검토하고 이를 통해 환경 보호와 탄소 배출 저감을 추구하는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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