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앞으로 정부는 최근 시멘트 부족사태와 관련해 설비 가동률을 최대한 유지하고 수출 시기를 조정하는 등의 시멘트 내수물량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5일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 합동으로 시멘트·레미콘 수급 안정을 위한 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요 건설자재인 시멘트·레미콘의 수급동향과 함께 최근 시멘트 부족으로 레미콘 공급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의 현황을 점검했다.
또 건설자재 공급 차질로 현장에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급 안정화를 위한 각 관계기관별 대응방안도 논의했다.
시멘트의 경우 올해 1월에서 3월말까지 누적 생산량은 1061만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37만톤, 3.6%)했다. 다만 수요가 1066만톤으로 더 크게(79만톤, 8.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시멘트 공급 차질은 시멘트 수요증가 및 일부지역의 수요집중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급 안정화를 위해 시멘트·레미콘 업계에 생산확대 및 공급 관리 등을 요청하고 업계는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동절기 시멘트 생산설비 정기보수 일정이 마무리 되는 4월 이후부터는 시멘트 생산량이 증가할 전망으로 건설현장의 어려움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시멘트 내수물량 확보를 위해 설비 가동률을 최대한 유지하고 수출 시기를 조정해 추가 시멘트 물량을 확보하는 등 수급문제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 시멘트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운송 확대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건설자재의 수급 안정을 위해 생산량과 재고량 등의 정보가 업계 간 원활히 공유될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하고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협조해 시멘트, 레미콘 등 주요 건설자재의 수급동향을 점검하고 건설현장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