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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동 일대,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최고 25층, 300가구 규모 탈바꿈

NSP통신, 정의윤 기자, 2023-03-17 14:51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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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쌍문동 일대가 실개천·소하천 등 수변을 중심으로 탈바꿈한다. 이에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재탄생하면서 최고 25층, 총 30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도봉구 쌍문동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우이천변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인공화된 옹벽‧도로로 둘러싸여 섬처럼 단절된 주거지가 우이천을 품은 매력적인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이번에 확정된 쌍문동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대상지 남측으로 흐르는 우이천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수변에 생기는 친환경 여가공간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수변특화 주거단지(1만5035.5㎡, 25층, 300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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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 신속통합기획가(MP)로 참여한 김정곤 건국대학교 교수는 “이 지역은 대표적인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로 거듭날 지역적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적막한 주거환경에 물이라는 감성 요소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서울 전역에 흐르는 실개천·소하천 등 수변을 중심으로 도시의 공간구조를 재편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우이천을 품은 매력적인 주거단지’를 목표로 ▲우이천변 경계허물기로 함께 누리는 수변공간 조성 ▲다채로운 만남이 이어지는 열린 커뮤니티 계획 ▲도시와 자연이 조화로운 경관 형성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보행 및 교통체계 개선 등 4가지 계획 원칙을 담았다.

우선 우이천 접근성 개선 및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현재 차량 중심인 남측 도로를 공원화해 단지에서 수변까지 걸어서 접근 가능하도록 산책로를 조성하고 우이천변에 위압적으로 형성된 인공옹벽(3m)을 계단형 휴게공간으로 재조성한다.

또 친수공간 주변으로 멀티카페, 놀이마당, 커뮤니티광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배치하고 보행 동선을 연결한다. 이에 다채로운 만남과 여가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열린 커뮤니티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우이천에 면해 넓게 펼쳐진 대지의 특성을 고려해 장벽 같은 건축 배치를 지양, 수변과 연결되는 외부 마당을 조성해 수변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했다. 또 북측 주거지에서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되도록 단계적 층수 계획을 수립했다.

이 외에도 강북구와 도봉구 사이에 놓여 불합리한 교통 및 보행체계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던 쌍한교를 개선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번 재개발을 통해 쌍한교(강북구)와 우이천로(도봉구)가 직접 연결되도록 삼거리를 형성해 지역주민들이 서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차량으로만 건널 수 있던 쌍한교는 강북중학교를 오고 가는 학생들의 통학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도를 포함해 재조성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안은 한강의 변화와 활력을 4대 지천과 소하천까지 확대하겠다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도 맥을 같이 한다”며 “시민의 생활 속에 함께하는 지천과의 관계 맺기를 통해 수변의 활력이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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