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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동향

SVB에 크레디트스위스까지, 한은 “우리나라 영향 ‘지켜보자→모르겠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3-03-16 17:05 KR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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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강수인 기자)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에 이어 스위스의 세계적인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주가도 폭락했다. 이와 관련해 박기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SVB 사태까지만 해도 ‘지켜보자’는 입장이었지만 이번 크레디트스위스까지 터지니까 ‘모르겠다’ 쪽으로 갔다”고 말했다.

◆SVB 이어 크레디트스위스까지 밀어닥친 금융불안

한은 금통위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박기영 금통위원은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VB 사태까지만 해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지만 지금 크레디트스위스까지 문제가 생기니 이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가 아니라 ‘모르겠다’ 쪽으로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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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증시에서 크레디트스위스 주가가 장중 전장 대비 30.8%까지 빠졌다. 이후 스위스 당국의 유동성 지원방침이 발표되자 24.24%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부터 고객 예탁자산이 급격하게 이탈했고 지난해 4분기에만 1100억스위스프랑(155조 4575억원) 이상이 빠졌다. 이 상황에 크레디트스위스의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국립은행(SNB)이 크레디트스위스에 대한 추가 유동성 공급을 거부했다.

◆은행 연체율 20개월만에 0.3%대

국내은행의 지난 1월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이 0.31%로 나타났다. 이는 20개월만에 0.3%대로 진입한 것으로 전월 말(0.25%) 대비 0.06%p, 전년 같은 기간(0.23%)과 비교해선 0.08%p 상승했다. 특히 가계신용대출과 중소법인대출 연체율의 상승폭이 컸다.

◆김소영 “은행 성과급, 노력보단 ‘금리’ 영향…성과보수체계 투명화해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해 성과급(잠정)이 1조 9595억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은행권의 대규모 수익은 임직원의 노력보다는 대출규모가 급증한 상황에서 최근 금리 상승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있다”며 “성과보수체계를 투명하게 공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희망퇴직금은 은행의 경영효율화를 위해 불가피하지만 주주총회 등에서 주주로부터 평가받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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