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미국 SVB(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와 관련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이 완화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가운데 신규 코픽스(COFIX)도 3개월 연속 하락했고 수신금리도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올리지 못해 은행 대출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 열릴 예정이던 ‘직원 설명회’가 노조의 보이콧으로 파행됐다.

◆16일부터 주담대 금리 하락

지난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53%로 전월 대비 0.29%p 하락했다. 이는 5개월 전인 지난해 9월(3.4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각각 0.04%p, 0.05%p 상승했다. 오는 16일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의 하락분이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반영될 예정이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주담대 금리는 상승한다.

◆산업은행 부산이전, 직원들 여전히 ‘강한 반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을 위한 ‘직원 설명회’가 무산됐다. 산은 노조는 “강석훈 산은 회장의 해외 출장으로 부재한 상황에서 이미 보고가 끝난 문서를 직원들에게 통보하는 ‘쇼잉 소통’ 행태에 전 직원이 분노하고 있다”며 “사측의 자체 이전안은 노사협의 없이 사측 단독으로 작성된 반쪽짜리 껍데기 보고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산은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에 ‘산은 이전공공기관 지정방안 검토’ 보고서를 제출함으로써 지방이전기관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했음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SVB사태, 정부 ‘예금 전액보호’ 검토

금융위원회가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발생 시 정부가 금융회사 예금 전액을 지급해주는 방안에 대한 제도적 근거와 시행 절차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월 수시입출금 25조원 빠졌다...‘역대 최대폭 감소’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광의통화(M2) 평균 잔액은 3803조 4000억원으로 전달 보다 6조7000억원(-0.2%) 감소했다. 특히 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에서 25조원 넘게 빠져나가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