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동향
신규 입출금통장 한도계좌 해제에 ‘신용카드·비상금대출’ 동원 ‘논란’…우리금융 회장 관치 조짐에 정치권도 메시지(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은행권에서는 신규 입출금통장 개설시 자동으로 한도제한계좌 설정이 되는데 이를 해제하기 위한 방법 중 신용카드 개설, 비상금대출 신청 등이 있다. 이에 대해 금융소비자들은 일종의 ‘꺾기’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금융지주 본점에 ‘낙하산 인사 거부한다 민영화된 우리금융’이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회장이 차기 회장에 도전장을 내밀자 정치권까지 나서서 이를 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개설하면 계좌 한도 풀어…금융소비자 “꺾기 악용 소지” 지적
금융소비자가 신규 입출금통장을 개설하면 자동으로 한도제한 계좌가 된다. 신규 입출금통장이 대포통장 개설 및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출금과 인터넷 뱅킹 및 모바일 뱅킹 이체 한도를 하루 30만원으로 제한한 것이다. 이를 해제하기 위한 조건들 중 신용카드 개설, 비상금 대출 신청 등이 포함돼 금융소비자들은 일종의 ‘꺾기’가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정무위 의원들까지 나서 우리금융 회장 관련 메시지...“이것이 관치”
우리금융그룹 임추위는 차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의 심층 면접을 시작했다. 이 후보 중에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정권에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모습 자체가 CEO선임에 영향을 주는 ‘관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임종룡 후보를 향해 ‘금융실정의 장본인’이라며 반대 메시지를 던졌고 지난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금융위원회 대통령 신년 업무보고에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초대받지 못했다.
◆토스뱅크도 ‘모임통장’ 출시…‘공동모임장’으로 차별화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도 카카오뱅크에 이어 모임통장을 선보였다. 카카오뱅크와는 달리 ‘공동모임장’을 도입해 모임장 한 명에 권한이 독점되는 것을 해결했다. 모임장의 동의 후 실명확인 절차가 완료된 모임원은 공동모임장이 되고 공동모임장은 본인 명의 모임카드 발급은 물로 결제 및 출금도 가능하다. 또 하루만 맡겨도 연 2.3%의 금리 혜택이 적용된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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