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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최근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에 은행연합회는 “시장금리 하락 과정에서 발생한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11일 은행연합회는 “현재 시장상황에 대해 은행의 예금금리는 하락하는 반면 대출금리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어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는 최근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예금과 대출의 만기구조 차이에 따라 빚어진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변동이 없었으나 국내 자금조달시장 상황이 다소간 안정되면서 시장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상승세를 보이던 예금금리 또한 시장금리 상황을 반영해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소비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대부분 코픽스(COFIX)를 기준금리로 사용하는데 코픽스는 즉각 반영되는데 시차가 발생한다. 이를 감안하면 지난해 12월초 이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예금금리 하락분은 올해 1월중 발표 예정인 코픽스부터 반영돼 주담대 금리 변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금융권 안팎에서는 은행이 이익을 위해 예대금리차를 의도젹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연합회는 “은행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특정 은행이 선제적으로 예대금리차 확대시 급격한 고객이탈로 이어지므로 의도적인 예대금리차 확대는 은행 입장에서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중저신용 대출고객이 많은 은행은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이 있으나 그만큼 고객이 대출을 갚지 못할 확률도 높기 때문에 예대금리차가 높은 은행이 반드시 높은 이익을 거두는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최근의 금리 동향에 대해 은행 임직원의 성과급 증가와 연관짓는 시각도 있으나 현재 은행 노사간 논의중인 성과급은 지난해 전체 성과에 대한 것이므로 최근 연말연시에 급변하기 시작한 시장금리 상황이 대폭 반영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합회는 “국내 은행권은 최근 3년간 당기순이익 대비 8.2%, 매년 1조원 이상의 사회공헌금액을 지출해 왔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회사(1% 수준)뿐 아니라 3~4% 수준의 일반 국내 기업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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