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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성은 고양특례시의원, 안곡초등학교 앞 위험한 육교 철거 촉구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2-08-23 14:4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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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미터 남짓한 인도는 불과 1미터 정도의 협소한 길로 바뀌었다”

NSP통신-엄성은 고양특례시의회 시의원이 5분 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고양특례시의회)
엄성은 고양특례시의회 시의원이 5분 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고양특례시의회)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특례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중산 1·2동, 일산 2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엄성은 고양특례시의원이 23일 오전 개최한 제266회 고양시의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초등학생들의 위험한 등·하교 길을 만들고 있는 안곡초등학교 앞 육교 철거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유는 지난 2003년 개교한 안곡초등학교가 정문과 바로 연결되는 횡당보도가 없어 2006년 설치된 육교가 오히려 인도를 잠식해 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교 길을 위험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

이에 엄 의원은 “육교로 인해 5미터 남짓한 인도는 불과 1미터 정도의 협소한 길로 바뀌었다”며 “휠체어는 물론이고 자전거, 유모차가 지나가게 되면 통행의 불편을 넘어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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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주 오는 보행자 또한 한쪽에서 기다려주지 않으면 원활하게 이동할 수도 없다”며 “육교 기둥에는 이렇게 ‘충돌 주의’라는 경고글씨가 붙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엄 의원은 “육교 설치 15년 후인 지난해 초,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약자들의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해 안곡초 앞 횡단보도 및 신호등이 설치되었다”며 “이로 인해 (지금은) 육교를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아니 한 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용자가 없으니 육교 관리에 대한 민원도 없었을 것이고 그래서 육교는 이런 상태로 방치되었다”며 “이제 안곡초등학교 앞 육교는 보행자의 통행에 불편과 위험을 주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엄 의원은 “세계적으로 이미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과 보행중심 도시조성 개념이 확산되었고 우리나라도 시대 흐름에 순응하며 전국적으로 보도육교를 줄이고 있다”며 “2030년에는 고령화 등의 흐름으로 향후 교통약자 인구가 점점 증가할 것이며 우리시도 예외일 수 없다”고 설명하며 위험한 안곡초등학교 앞 애물단지 육교 철거를 촉구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안곡초와 연결하는 횡단보도가 없던 당시 설치된 육교가 횡당보도가 설치된 지금은 5미터의 도로 중 4미터를 잠식해 오히려 보행에 지장을 주는 위험한 시설물로 시급히 철거가 필요하다는 것이 엄 의원의 지적이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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