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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부진한 1분기 실적, 전년분기 고려시 2분기 매출반등 전망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3-04-03 00:28 KRD7
#의류산업 #3월의류실적 #의류전망 #신한금융투자

[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1분기 국내 내수 의류 업체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은 3월초 양호한 매출로 인해 성장의 기대감을 예상했다. 1월과 2월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역신장 했지만, 2월말 봄 신상품 출시와 함께 매출이 5% 이상 성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 마감 집계 결과, 3월 매출은 기대치를 하회, 2월까지의 매출 성장률과 유사한 역신장 추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3월 중순까지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순 이후 나타난 매출 부진 때문이다”며 “소비 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전년 봄 신상품 판매 부진에 대한 일시적 수요 증가만이 반영됐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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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실적 기대감과 함께 주요 내수 의류 업체인 LG패션과 한섬 주가는 각각 연중 저점 대비 24%, 12%가 상승했다.

그러나, 박희진 애널리스트는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예상보다 다소 느리게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별도 실적 기준 양사의 밸류에이션은 PER(주가수익비율) 기준 각각 9.4배와 9.5배에 달한다.

LG패션의 경우 200억원에 달하는 연결 손실까지 감안하면 PER은 11.9배 수준에 달한다. 한섬의 경우 연결 기준 밸류에이션은 9.3배 수준에 불과하나 과거 평균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상승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박희진 애널리스트는 “내수 경기가 회복될 경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성 변화 등 구조적 성장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존재한다”면서 “부진한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의류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2년 분기별 실적을 고려할 때 2분기부터 기저 효과에 따른 매출 반등이 가능하고 하반기 내수 경기 회복 시 실적 개선 여력은 충분하기 때문이다”면서 “최선호주로는 내수 회복의 수혜주인 한섬과 구조적 성장을 계속해서 보여줄 한세실업을, 관심 종목으로는 기저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이 크게 나타날 베이직하우스 등 이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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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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