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미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금리를 75bp 한번에 올리는 것)을 밟은 것과 관련해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정책금리 상단 기준으로 한미간 정책금리가 25bp 역전됐다”면서도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오전 7시 30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긴밤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75bp 인상했다”며 “두 차례 연속 75bp 인상은 1980년 12월 이후 41년만에 가장 큰 폭이며 이로 인해 정책금리 상단 기준으로 한미간 정책금리가 25bp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미 연준의 결정은 대체로 시장 예성에 부합하는 수준으로서 이날 새벽 국제금융시장이 이번 FOMC 결과를 무리없이 소화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미 금리 역전으로인한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에 대해서는 “과거 세 차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기에 한미간 정책금리는 모두 역전현상이 있었지만 미국 금리인상 기간 전체로 볼 때 국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오히려 순 수입을 유지한 바 있다”며 “국내 경제지표와 글로벌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응 등이 자본유출입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의 대외건전성을 살펴보면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가운데 충분한 수준의 외환보유액과 다층적 유동성 공급망 체계 등을 통해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판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7월들어 외국인 증권자금이 주식·채권 모두 순유입세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함을 방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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