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전주대 호텔경영학과, '리츠칼튼 밀레니아 싱가포르' 방문 채용 면접 진행

NSP통신, 김광석 기자, 2022-05-30 17:55 KRD7
#전주대 #전주대 호텔경영학과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 싱가포르 #메리어트 호텔 그룹
NSP통신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전주대학교가 30일 싱가포르 내 최고 브랜드 호텔인 리츠칼튼 밀레니아 싱가포르(The Ritz-Carlton Millenia Singapore)가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호텔경영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팬데믹 전부터 해외 유수 호텔에서 직접 방문 채용으로 유명한 전주대 호텔경영학과는 올해 팬데믹 상황이 나아지자마자 호텔에서 방문 의사를 보내왔다.

현재 국내 호텔업계는 그동안 팬데믹으로 인해 인력 감축과 호텔 매각이라는 악재의 연속이었다. 사회가 서서히 열리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는 호텔기업 비즈니스가 평소보다 몇 배로 늘어나고 있고 그만큼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 서울 시내 5성급 호텔들은 지금 호텔업계에서 우수 인재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해외 호텔업계도 마찬가지다.

G03-9894841702

이런 상황 속에서 국내 메리어트 호텔 그룹은 올해 전주대 호텔경영학과와 공동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우선 채용권의 특혜를 주는 등 우수 인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외의 최고 브랜드 호텔들도 우수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번 리츠칼튼 밀레니아 싱가포르 호텔의 방문 채용이 더욱 특별한 것은 전주대 호텔경영학과 학생이 이번에 방문한 호텔에 취업하고 성장해서 후배들을 직접 선발하기 위해 왔다는 것이다.

문화관광대학장 심영국 교수는 “그동안 학과 교수님들이 경쟁력 있는 해외 유수 호텔들을 직접 발로 뛰고 찾아다니며 학생들의 채용을 도왔는데, 이번에는 우리 학생이 성장해서 후배들을 채용하러 왔습니다. 정말 보람을 느끼고 감동적인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호텔경영학과장 안세길 교수는 “해외 최고 브랜드 호텔에서 근무하는 졸업생이 화상 면접을 통해 후배 4명을 선발했고, 다른 호텔관계자와 직접 방문해 추가로 선발을 하자는 제안을 통해 오늘 방문 채용 면접이 이뤄졌다. 해당 졸업생에게 공로상을 주기로 하고 총장님께서 직접 상을 수여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방문하는 이 호텔에서는 이번 면접을 통해 우수 인재 10명을 확보하기 위해 방문했으며, Katy Song(2010학번 졸업생, F&B Sales and Marketing Manager)은 “우리 학과는 영어 수업과 정장 수업으로 이미 잘 알려졌고 그만큼 학생들 실력과 마음가짐이 잘 되어있어 해외 호텔에서 근무하는 우리 학과 학생들이 정말 잘하고 있다고 느낀다”라며 “팬데믹이 가라앉는 상황에서 인력이 더 필요해지고 있으며, 우리 후배들이 더 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현장 면접에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전주대 호텔경영학과가 이처럼 영어에 공을 들이는 결정적 이유는 고객과 직원이 다인종 다문화를 가진 전 세계 유명 체인 호텔의 총지배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능숙한 영어 실력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업무능력이기 때문이다. 이미 국내 호텔기업에서도 영어 능력은 필수적인 승진 요건 가운데 하나가 됐다.

2006년, 2명에 불과했던 전주대 호텔경영학과 학생들의 해외 취업 누적 인원은 현재 328명에 달하고 있다. 20년 가까이 영어 수업을 진행해 온 교수진의 노력이 높은 취업률이라는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 가운데에는 싱가포르 콘레드 호텔에서 5년을 근무하고 국내 콘레드 호텔 프론트 데스크 Team Leader로 들어왔다가 지금은 또 다른 호텔의 러브콜을 받고 객실 부장으로 근무하는 졸업생 이모 씨를 비롯해서 해외 호텔에서 매니저로 승진돼 또 다른 제3국에서 새로운 호텔리어 인생에 도전하고 있는 황 모 씨 등 이제는 제법 중견 간부급으로 성장한 졸업생들이 많다.

한편 전주대 호텔경영학과는 20년 가까이 영어 수업을 진행해온 그간의 노력으로 학과의 국제화 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판단하고 향후 3년 후부터는 영어 트랙 전공을 개설해서 영어권 외국인 유학생들을 신입생으로 받아들여 교육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