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원자력사업실을 신설하고 소형모듈원전(이하 SMR, Small Modular Reactor) 분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팀 단위 조직이었던 원자력부문을 원자력사업실로 격상하고 원자력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의 전문 조직을 신설했다. 원자력사업실 신설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원자력 분야 인력에 설계 인력을 보강하고 외부 전문 인력 영입까지 더해 원자력 영업‧수행 전담조직을 구성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원자력 통합 조직 및 핵심설계기술 확보를 기반으로 ▲SMR, 초소형모듈원전(이하 MMR, Micro Modular Reactor) 및 수소 생산 ▲원전해체 및 핵주기 ▲연구용원자로 및 핵연료제조시설 사업 추진에 나선다.
소형원자로 부문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캐나다 초크리버 MMR 사업을 기반으로 오는 2029년까지 캐나다, 미국, 폴란드 등지에서 MMR 설계‧조달‧시공(이하 EPC)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 기술 고도화를 통해 출력을 기존 MMR보다 월등히 높인 MMR++(가칭) 개발에 나서 고온을 활용한 수소 대량생산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원전해체 및 핵주기사업 분야에서는 올해 국내 가동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임시보관을 위한 임시저장시설 설계용역에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진출도 적극 검토한다.
또 경수로 사용 후 핵연료를 활용해 소듐냉각고속로(SFR. Sodium-cooled Fast Reactor) 핵연료로 재활용하는 파이로 공정 시설 및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EPC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준공 실적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연구용원자로 부문에서는 네덜란드 오이스터 연구용원자로 수행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국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구용원자로 사업에 참여해 관련 기술 및 노하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핵연료 제조시설 분야에서는 국내 핵연료 제조시설에 대한 설계 실적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원자력발전소 핵연료 공급을 위한 핵연료 제조시설 EPC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SMR은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축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라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분야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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