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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재택근무’ 도입한 현대카드, 핵심은 ‘자율’과 ‘책임’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2-05-18 16:1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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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현대카드가 상시재택근무를 도입했다. (현대카드)
현대카드가 상시재택근무를 도입했다. (현대카드)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달 2일 현대카드가 ‘상시 재택 근무’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금융권 기업 가운데서는 전례가 없던 일이었다. 상시 재택 근무는 현대카드가 고안해 낸 현대카드만의 재택 근무 제도다. 부서별 업무 특성 및 상황별로 재택근무율을 정해두고 직원이 원하는 날짜에 자유롭게 재택 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를 위해 현대카드는 전사의 모든 부서와 업무의 특성을 분석해 대면 업무가 많거나 협업의 필요성이 높은 순서로 온사이트(On-site), 하이브리드(Hybrid), 리모트(Remote) 등 세 개의 그룹으로 분류했다. 또 각 그룹별로 각각 월 근무일수 20일의 최대 20%, 30%, 40%까지 재택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재택근무 제도의 핵심은 업무의 방식을 보다 유연하게 해 직원들이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때문에 자율적으로 재택 근무를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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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직원이 본인에게 주어진 업무에 대한 계획과 팔로업도 스스로 하도록 했다. 직원들은 재택근무 당일 오전 부서장 및 부서원들에게 이메일로 본인의 업무 리스트를 간략히 공유하고 퇴근 전에는 업무의 진행 상황 및 결과를 다시 공유한다. 이는 직원과 부서장 모두 재택 근무에 뒤따르는 결과에 대한 투명한 공유를 통해 개인 및 부서의 업무가 수월하게 진행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직원의 자율을 보장하는 한편 그에 대한 책임도 분명하게 해 회사 전체의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상시 재택 근무와 함께 도입하는 ‘현대카드 강남 거점 오피스’ 역시 다양한 근무 방식을 활용해 유연한 기업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의지의 발현이었다. 오피스 온리(office only)’던 과거의 근무 환경이 집과 거점 오피스까지 확대됨에 따라 직원들의 선택지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거점 오피스는 대한민국 금융의 중심인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카드 본사의 특성상 있을 수 밖에 없었던 분당, 판교, 용인 등 경기권 및 강동, 송파, 강남 등 서울 동남권 지역에 거주하는 임직원들의 출퇴근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재택 근무를 선택할 수 없는 환경이거나 외부 미팅 등으로 인해 사무실로 들어오기 힘든 직원들에게 거점 오피스는 유용한 공간이다. 현대카드는 오는 6월 서울 2호선 강남역 인근에 첫번째 거점 오피스 문을 열고 이후 서울 근교 지역에 추가로 거점 오피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언제 어디서든 일의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한 투자도 늘려간다. 오는 7월 전 임직원에 50만원 상당의 디지털 코인(Digital Coin)을 지급해 재택근무 시 사용할 수 있는 무선키보드나 마우스, 모니터 등 디지털 기기들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10여년 전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라며 “직원들이 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더 혁신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굴해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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