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웹젠 노사 2주간 집중교섭 합의…“노사가 대화로 문제 풀어나가는 것에 공감”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2-05-12 21:58 KRD2
#웹젠(069080) #노사집중교섭 #대화로문제해결
NSP통신- (이복현 기자)
(이복현 기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12일 오후 국회 본관 더블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웹젠노사 상생을 위한 국회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는 환경노동위원회 노웅래 의원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의원실과 을지로위원회 공동주최했으며 게임업체 웹젠의 노사 갈등을 해소코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 화학석유식품산업노조의 오세윤 IT회위원장, 노영호 웹젠지회장, 배수찬 넥슨지회장이 참여했고 웹젠 사측에서는 오현승 인재문화실장, 한정훈 인재문화실 팀장이 참석했다.

G03-9894841702

노웅래 의원을 비롯해 양측 참석자 인사말을 제외하고는 간담회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노영호 웹젠 노조 지회장은 비공개 간담회 직후 “실무적인 내용과 조언이 오고 갔다”며 “노사가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에는 공감해 앞으로 2주간 집중교섭을 통해 해결하자는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단순히 금액을 올리는 차원의 교섭이 아닌 웹젠에 필요한 인재를 뽑고 유지할 수있는 방안을 노사가 함께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웹젠노조는 당분간 쟁의권 사용을 보류하고 집중교섭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NSP통신- (웹젠노조)
(웹젠노조)

한편 앞서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노사 양측은 다른 의견차를 피력했다.

오현승 웹젠 인재문화실장은 “지난해에는 노사합의로 복지제도를 개편하면서 임직원 복리후생도 상향됐다”며 “2018년에는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선택근무제 도입하는 등 평균 근속 6년이 넘는 장기근속 회사”라고 말했다. 더불어 “게임사는 업종특성상 소수의 흥행 게임에서 거두는 수익으로 전체 직원들의 장기적인 고용 안정을 준비하는 동시에 신작 게임 제작과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오세훈 화섬식품노조 IT위원장은 “웹젠노조가 설립된 것은 정당한 보상과 투명하지 못한 소통 때문”이라며 “노사 간의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길 희망했지만 웹젠의 경우는 원하는 보상이 주어지지 않은 가운데 대화가 통하지 않아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 “현재 웹젠 임금은 동종업계 대비 매우 낮아 많은 사람들이 이직하고 있어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간담회를 통해 노사가 합의점을 찾아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장에 참석한 노웅래 의원은 “우선 노사간 소통의 자리가 마련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상생과 사회적 합의를 하자는 것이 이 자리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부적으로는 화려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내부적으로 문제가 심각하다”며 “성과에 따른 합리적 보상과 안전한 작업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