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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코로나19 백신 국내1호 기대감 못지 않게 넘어야 할 산 있다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22-04-28 10:27 KRD2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코로나 #GBP510 #FDA

글로벌시장 진출이 큰산....FDA준비 아직 계획없어...노바백신과의 관계정립도 중요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개발중인 코로나19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상반기안으로 허가가 예상되고 있어서 국내1호 코로나19 백신이 탄생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글로벌시장 진출에 대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가ㄴㅡ냐다.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는 최근 자사 코로나백신(GBP510)에 대한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다.

고려대구로병원 등 국내 16개 임상 기관 및 태국, 베트남,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필리핀 등 해외 5개국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4,037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한 결과, 면역원성 측면에서 대조백신인 Vaxzevria’대비 GBP510(4주 간격 2회 접종)의 우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Vaxzevria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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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P510은 코로나19 감염성을 중화해 예방효과를 유도하는 중화항체 분석에서 대조백신 대비 중화항체를 월등하게 높이는 우위성을 확인했다. 또 임상 대상자 중 GBP510 접종 후 중화항체가 4배 이상 상승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항체전환율’ 역시 대조백신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같은 긍정적 결과를 바탕으로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품목허가는 별 이변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정부가 이미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1000만도스 분량을 선구매한 상황에서 임상3상결과까지 긍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국내가 아니라 글로벌이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신등 이미 글로벌시장을 선점한 해외백신들과의 경쟁을 어떻게 해나갈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다.

일단 가장 큰 산은 미 식품의약국(FDA)허가다. FDA허가가 나와야 미국시장은 물론 글로벌시장 진출의 초석이 될 수 있다. 회사측은 현재 FDA허가에 대한 준비는 아직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세계보건기구(WHO)등의 긴급사용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다.

또 노바백신과의 관계 정립도 중요하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사 백신이 허가를 받게 되면 자사가 생산한 2개의 백신을 놓고 시장에서 서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지기 때문이다.

이런우려등을 반영한 듯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도 그리 신통치 못하다. 상장이후 36만원대까지 치솟던 주가가 지금은 거의 반토막이 난 상황이며 16만원대를 뚫지 못하고 바닥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임상3상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다는 소식에 주가는 반등을 잠깐 하다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NSP통신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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