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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세계철강산업 ‘수요둔화 속 과잉능력심화...위기국면 지속’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3-01-25 11:45 KRD2
#철강 #산업 #세계 #2012 #2013

포스코경영연구소,‘2012년 세계철강산업 회고와 2013년 전망’...중국 등 신흥개도국의 철강설비 신·증설 추진으로 생산능력 과잉우려 심화....경영환경 불확실성 지속

[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국제통화기금 IMF가 2013년 세계경제성장률을 3.5%로 하향조정한 가운데 세계 철강산업역시 수요둔화 속 과잉능력 심화로 위기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포스코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2년 세계철강산업 회고와 2013년 전망(포스코 철강전략연구센터 이민근 수석연구위원)’에 따르면 세계 철강산업은 수요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신흥개도국의 철강설비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어 철강 생산능력 과잉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의 추정치에 의하면 세계 조강 생산능력은 2000년 10억7900만톤에서 2012년에는 20억5300만톤으로 배증해 과잉능력은 5억2190만톤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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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비효율적인 과잉 생산능력을 초래하는 정부 지원과 무역제한 조치 등이 통상 마찰과 철강사의 수익성 악화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포스코 경영연구소는 전망했다.

NSP통신-세계 조강 생산능력·생산량과 가동률 추이(능력 OECD, 생산량 worldsteel).(자료=포스코 경영연구소)
세계 조강 생산능력·생산량과 가동률 추이(능력 OECD, 생산량 worldsteel).(자료=포스코 경영연구소)

이에 지난 2012년 세계 철강산업 패러다임은 ‘성장 추구’에서 ‘생존 우선’ 모드로 급하게 전환할 수 밖에 없었다.

자원버블 조정에도 불구하고 강재가격 하락 등으로 철강사의 수익성이 악화됐고 세계 각국의 다수 철강사가 설비폐쇄와 매각 인력감축 경영통합 등 특단의 구조조정과 원가절감 활동 본격화했다.

더불어 내수중심에서 신흥국 등 해외 시장으로 생산 판매 시프트를 가속화했고 공급과잉과 수요둔화 속에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고객 확보를 위한 철강사간 서비스 제품 기술 차별화 경쟁을 본격화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인도 동남아 등 철강수요 잠재력이 높은 신흥국 수요 선점을 위한 글로벌 철강사들의 현지 투자와 수출확대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유럽·미국의 철강사들은 아시아 시장 이외에도 아프리카 남미 중동 등 다양한 신흥시장에서 성장 교두보 확보를 위한 사업전개를 추진하고 있다.

A-Mittal은 사우디 아라비아에 Seamless Pipe공장 건설에 착수했고 Evraz는 남아공 SASM사의 지분을 Severstal은 남미 지역 단압Mill 인수를 추진중이다.

포스코 경영연구소는 또 “2013년은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철강산업도 원료 가격과 철강 시황의 변동성 확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조강생산은 전년비 2%대 강재 평균가격은 2.3%의 증가가 예상되나 전문기관별 가격전망에 대한 시각차가 확연해 철강산업의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철강 원료 가격도 기상이변 등 공급차질 요인과 생산증대 등 공급확대 요인이 혼재하면서 변동 폭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3년 철광석 가격은 중국의 수요회복, 공급타이트 해소지연, 투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급등락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2013년 1월 첫째 주 중국의 철광석 스팟 수입가격은 재고감소와 투기수요 증가 등으로 작년 12월 평균대비 18% 상승한 톤당 154달러를 기록했다.

원료탄 가격은 미국과 몽골의 원료탄 수출 증가와 같은 공급 확대 요인 등으로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탄업계는 셰일가스 생산 확대에 따른 연료탄 수요 부진과 경영난 타개를 위해 원료탄 생산과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소는 “세계 철강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재무건전성 강화와 함께 신흥시장 중심의 글로벌 전개와 판매 기술 경쟁에 총력을 경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중·일 등 동북아지역 철강업계는 역내시장 침체와 성장 둔화에 따라 내수시장 확보 경쟁뿐만 아니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성장시장 확보 경쟁도 더욱 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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