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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속이야기

롯데면세점, 중국 손절 후 내국인 ‘주목’…여름휴가 대목으로 흑자 이어갈까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07-31 16:45 KR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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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롯데면세점 6월 내국인 데이터분석 (그래프 = 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 6월 내국인 데이터분석 (그래프 = 롯데면세점 제공)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롯데면세점이 올해 중국 보따리상 ‘다이궁’과 거래를 끊은 가운데서도 1분기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보통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매출을 올리는 일반 면세점들과는 달리 내국인을 타깃한 다른 행보 속에서 거둬낸 결과라 더욱 시선을 끈다.

롯데면세점이 밝힌 6월 내국인 고객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해외여행 도착 국가별 구매 객수 1위는 일본이 차지했다. 구매 채널로는 온라인이 60%로 과반을 넘겼으며 상품 카테고리는 화장품·향수 부문이 39%로 1위를 기록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도 올해 6월 국가별 여객 수는 일본, 중국, 베트남, 미국, 대만 순으로 높아 롯데면세점과 유사한 기록을 보였다.

롯데면세점은 이에 따라 여름휴가 시즌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명동본점·월드타워점·부산점·제주점에서 오는 8월 31일까지 패션, 시계·주얼리 카테고리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별 최대 151만 원의 LDF PAY를 증정한다. 또한 금~일요일 주말 쇼핑 시 사용 카드에 따라 최대 169만 원의 LDF PAY를 제공하는 더블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NSP통신-호텔롯데 올해 1분기 면세사업부 실적 (표 = 전자공시시스템)
호텔롯데 올해 1분기 면세사업부 실적 (표 = 전자공시시스템)

롯데면세점의 사업 환경 변화에 따라 과거 볼륨 중심의 성장에서 수익성 중심 경영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은 어느 정도 통하는 모습이다.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이 6369억으로 전년동기 8196억에 비해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52억으로 전년동기 -279억에서 흑자전환과 동시에 큰 폭 상승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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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공시가 8월 중으로 예정된 가운데 과연 계속해서 영업이익이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지, 매출 상승을 도모할 수 있을지가 주된 관심사다. 특히 경쟁 면세점들과 다르게 인천공항에서 철수한 상황이기에 해외 공항과 시내면세점에서 수익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체적으로 다이궁 송객수수료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매출 볼륨도 줄고 있다”며 “다이궁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고부가가치 고객 유치 등의 다양한 전략이 중요한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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