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괴물 임채빈(25기)이 지난달 27일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도 가뿐히 접수하며 3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날 임채빈은 수성팀 선배인 류재열(19기)을 2착으로 불러들이며 쌍승 2.8배를 형성했고 1월 16일 2회차 결승에서는 신은섭(18기)을 불러들이며 쌍승 1.6배, 2월 6일 5회차 결승에서는 정하늘(21기)을 불러들이며 쌍승 1.3배를 형성했다.
임채빈은 올 시즌 3차례 결승전 모두 본인 우승 뿐 아니라 쌍승 최저배당을 형성한 선수를 무난히 2착으로 불러들이며 독주를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임채빈이 출전하지 않을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1월 9일 1회차 결승은 슈퍼특선급 성낙송(21기)이 출전했다. 6개월간의 공백기가 있었지만 팬들의 믿음은 변함없었고 위풍당당 축으로 나섰다.
하지만 성낙송은 초주 자리잡기부터 범 수도권 선수들에게 외면을 받았고 폭발적인 젖히기가 통했던 인치환(17기)이 우승, 인치환의 김포팀 후배들인 정재원(19기), 엄정일(17기)이 줄줄이 따라 들어오며 2,3착을 했다.
꼴찌로 밀린 성낙송은 쌍승 26.4배, 쌍복승 82.6배, 삼쌍 100.2배의 이변 빌미를 제공하며 최악의 복귀전을 치러야했다.
1월 23일 3회차 결승에서는 작년 그랑프리 결승에서 실격의 아픔을 겪었던 황인혁(21기)이 건재를 과시하며 추입 우승, 슈퍼특선급의 체면을 세웠다.
다음 회차에 열린 1월 30일 4회차 결승도 슈퍼특선급 정하늘(21기)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정하늘은 3코너 젖히기에 나선 동서울팀 선배 정해민(22기)을 추입 하는데 실패하며 마크 2착에 그쳤고 인기순위 2위였던 신은섭은 덩달아 3착에 그치고 말았다.
성낙송, 정하늘에 이어 2월 13일 6회차 결승에서는 3회차 결승전 우승자 황인혁, 4회차 결승전 우승자 정해민이 복병 공태민(24기)에게 밀리는 결과를 나타냈다.
동대전고 선후배 사이인 황인혁, 정해민은 예상대로 협공에 나섰으나 선두유도원 퇴피와 동시에 공태민은 둘 사이를 적극적으로 잘라 들어가며 황인혁을 밀어냈고 선행승부를 펼쳤던 정해민 마저 결승선 앞에서 간발의 차이로 잡아내며 쌍승 60.7배, 쌍복승 391.0배, 삼쌍승 533.2배의 우승 주인공이 됐다. 이는 공태민의 생애 첫 특선급 결승 우승 순간이기도 했다.
2월 20일 7회차 결승에서는 정정교(21기)가 깜짝 스타로 등극했다. 성낙송이 다시 축으로 나섰으나 1회차 결승 때와 마찬가지로 초주 자리잡기부터 애를 먹었고 신은섭을 마크하던 정정교는 타종 시점에서 박용범(18기)이 몸싸움을 걸어오자 지체 없이 기습선행에 나섰다.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몸 상태가 좋았던 정정교는 자신을 추격한 김희준(22기), 김범수(25기)를 2,3착으로 막아내며 그대로 버텼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쌍승 18.2배, 쌍복승 130.2배, 삼쌍승 261.0배의 이변이 만들어졌다.
지난주 9회차 결승 우승자도 새 얼굴이었다. 2전 3기에 도전한 성낙송과 최근 기세가 양호했던 김희준, 정재원이 인기를 모은 가운데 초반 흐름은 김희준의 선공과 정재원의 마크승부로 전개되었다.
인기 선수들의 우승 대결로 좁혀지는 듯 했던 경기는 막판 3코너를 벗어나면서 전원규(23기)가 외선에서 강하게 뻗어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직선주로에서 앞서가던 선수들을 모두 따라잡는 폭발력을 과시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 동안 결승에서 3차례 2착이 최고 성적이었던 전원규도 쌍승 54.2배, 쌍복승 252.8배, 삼쌍승 407.0배의 배당을 안기며 생애 첫 결승 우승에 입맞춤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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