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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 일본총리 특사단접견…“기성세대가 장애가 되어서는 안된다” 강조

NSP통신, 이광용 기자, 2013-01-04 18:2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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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4일 오후 2시부터 2시30분까지 30분간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 의원연맹 간사장을 비롯한 3명의 자민당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아베 신조 신임 일본 내각총리대신의 특사단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누카가 특사단장은 박근혜 당선인께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아베 총리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아베 총리의 친서를 당선인께 직접 전달했다.

특사단장은 “아베총리가 한일 양국에서의 신 정권 출범이 양국 관계의 좋은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중 한국을 매우 중요한 이웃국가로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박 당선인과 여러 분야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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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박근혜 당선인은 “아베 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아베 총리의 일본 내각총리대신 취임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며 “한일 양국이 신 정부 출범을 계기로 국민 정서에 맞는 신뢰를 구축하고 우호 관계가 긴밀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박 당선인은 양국 신정부가 초기부터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고, 특히 앞으로 “역사를 직시하면서” 화해와 협력의 미래를 지향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한일 양국간에 꾸준히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기성세대가 의지를 갖고 상처를 치유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길을 열어주는데 기성세대가 장애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당선인은 한일 양국간에 광범위한 국민간 교류를 통해 상호 문화를 더욱 이해하고 신뢰를 깊이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며, 자라나는 청소년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서 미래세대의 우호협력관계를 지금부터 구축해 나가도록 하자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박 당선인은 “한국과 일본은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동반자로서 한·일관계의 긴밀한 발전이 동아시아 공동체 및 동북아 경제공동체라는 비전의 실현을 위한 구심적 역할이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누카가 특사단장은 공감을 표명했다.

누카가 특사단장은 “한일 양국 신정부 모두 경제회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므로 한일 관계 강화가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하면서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당선인은 “경제활성화, 일자리, 물가 안정등이 우리 국민의 제1관심사인 만큼 세계 어느 나라도 혼자서는 문제를 풀어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같이 힘을 합해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누카가 특사단장은 아베총리가 가급적 당선인께서 빠른 시일내에 만나 뵙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하면서 아베총리의 방일 초청의 뜻을 전달했고, 이에 당선인은 사의를 표했다.

이번 특사 접견에는 우리측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한·일 의원연맹 회장),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한·일 의원연맹 회장대행), 윤병세 전 행복추진위원회 외교통일단장,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한·일 의원 연맹 간사), 조윤선 대변인이 배석했고, 일측에서는 상기 특사단 일행 이외에 벳쇼 고로 주한 일본 대사가 배석했다.

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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