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최병수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설 연휴가 이어지자 한우선물세트와 과일 선물세트가 역대급 특수를 누리고 있다.
고향에 가지 못하는 마음을 선물로 대신하려는 사람들이 늘었고 청탁금지법상 명절에 선물할 수 있는 농축수산물 가액이 상향 되자 신선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매출 집계 자료에 따르면, 설날 선물세트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한우세트 매출은 지난해 본 판매기간(1/22~1/31)에 비해 127.3% 증가했으며, 과일 선물세트는 같은 기간 95.6% 증가했다.
귀성객이 줄면서 마음으로 전하는 선물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상대적으로 고가의 선물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이런 추세가 설 연휴 기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지하2층 식품관에서는 코로나 시대에 맞는 이색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는 적은 양으로 나눠 받을 수 있는 구독권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많은 양의 선물을 보관하며 어려움을 겪을 필요 없이 선물을 받는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전국의 가까운 롯데백화점에 방문해 신선한 제품으로 나누어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등심/채끝/불고기/국거리로 구성된 ‘한우 세트 구독권’과 ‘푸드에비뉴 사과•배 혼합 세트’ 구독권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이종섭 식품팀장은 “명절에 귀성 대신 고가의 선물을 선택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 한우세트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대폭 강화한 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한번에 소화하기 힘든 선물세트를 나눠 받아볼 수 있는 선물세트 구독권 이용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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