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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살집’ 고종완 원장, ‘오피스텔 막차열풍’ 대출규제와 아파트 가격이 변수될 것

NSP통신, 유지민 기자, 2021-12-24 14:0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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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권영찬닷컴 제공)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권영찬닷컴 제공)

(서울=NSP통신) 유지민 기자 = 매일경제TV ‘고살집’에서 개그맨 권영찬 교수와 MC로 활약 중인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이 방송에서 오피스텔 열풍에 대해 분석 의견을 내놓아 관심을 끈다.

고 원장은 최근 방송에서 “오피스텔 청약 열기가 갈수록 뜨겁다”며 “아파트 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는 데다 환금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단점에도 인기는 거침없다”고 현황을 진단됐다.

이어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하나로 강도 높은 대출규제를 예고했지만 규제 시행 전에라도 사겠다는 ‘막차 수요’에 불이 붙었다”라며 “아파트 값이 너무 올라버린 탓에 임대수요뿐 아니라 실거주 수요까지 오피스텔에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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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한 자료에 의하면 최근 경기도 시흥의 한 주거용 오피스텔은 150가구 모집에 10만6876명이 청약을 해 평균 71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오피스텔은 아파트 규제가 강화할 때마다 대체재로 주목받아왔다. 지난해 6·17부동산대책 등 주요 규제가 발표되거나, 아파트 시장이 거래절벽에 돌입할 때마다 오피스텔 수요는 들썩였다.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르고 거래가 완전히 막힌 최근에는 오피스텔 열기가 더 달아올랐다. 주택 공급으로 선회한 정부가 오피스텔 바닥 난방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며, 대형 오피스텔 공급을 독려하기도 했다”라고 내년 오피스텔 시장의 분위기도 오피스텔을 대상으로 하는 규제가 아니라 아파트 수요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고 원장은 이와 관련해 내년 1월부터 지금의 열기가 식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 배경으로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10월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상가 등의 비주택 담보대출에도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를 적용토록 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발표를 들었다. 또 2023년 7월 시행 예정이었던 대출 강화 조치도 1년6개월 앞당겨진 점을 꼽았다.

고 원장은 “오피스텔의 가장 큰 장점이 아파트와 달리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70%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인데 DSR규제를 적용하면 오피스텔의 최대 장점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라며 “현재의 오피스텔 열기는 시장 대출규제 강화 전의 ‘막차 수요’로 들썩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업계에선 대출규제가 당장 오피스텔 가격에 영향을 주기보다 전체 공급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대출 문턱이 높아져 수요가 감소하면 공급자로서도 공급을 줄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정작 내년 오피스텔 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변수는 언제나 그랬듯 아파트가 될 전망”이라며 “양도소득세 중과, 공급 확대, 보유세 완화 등의 변수들이 내년 대선 이후 방향을 잡으면 정체된 아파트 시장이 다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내년 시장의 불투명성은 너무나 높은 상황인 만큼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아파트 경기가 꺾이면 오피스텔 가격은 더 내릴 수도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한편 고종완 원장은 현재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로 있다. 권영찬닷컴과도 손잡고 강연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NSP통신 유지민 기자 jmi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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