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제 2회 학교폭력 예방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식과 격려 오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모전에는 10월 4일부터 31일까지 총 281편이 응모한 가운데 엄정한 심사를 거쳐 45편(학교 25교, 자치단체 5개 기관, 수기 11명, 특별프로그램 4개)이 선정됐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학교 및 지자체, 기관들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였으며, 구성원 간․가족 간의 공감과 소통, 상호 배려를 일상화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도입․운영하였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시상식에서는 수상 학교 중 하나인 인천 가좌여중의 학생들이 KBS 개그콘서트 ‘용감한 녀석들’을 모티브로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가좌여중은 총학생회가 중심이 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소그룹 활동을 자발적으로 전개하고 있는데, 이번 참가팀 또한 그 중 하나인 ‘교내 학교폭력 방지 노래 만들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학생들로 이뤄져 있다.
수기 부문 수상자인 남동경찰서 박용호 경위의 소감 발표는 진한 감동을 남겼다.
인천 동부교육청 위(Wee)센터의 스쿨폴리스로도 활동하고 있는 박 경위는 과거 전국 강력범 검거 1위 형사로 이름을 떨쳤으나, 학교폭력으로 인한 학생의 자살사건을 접한 후 강한 사명감으로 총 300회, 30만 명 이상에게 청소년 비행 예방강의를 해 오고 있다.
그는 “주변에서 손가락질하는 아이들일수록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쉽게 무너지고 눈물을 보인다”며 “우리의 관심과 사랑만큼 그들이 멋지게 자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교과부의 정책들이 단위학교와 선생님들의 부단한 헌신과 노력으로 현장에서 훌륭하게 실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교과부는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우수사례들이 널리 확산되어 많은 학교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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