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전국적으로 차량요소수 공급난이 지속돼 요소수 품귀현상으로 가격이 폭등하자 건설 노동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9일에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회원들이 건설기계 요소수 폭등사태에 대해 정부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NSP통신은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원에게 지난 9일 이후 현재 요소수 현황을 들어보니 “요소수를 구하기도 힘들지만 기존가격 대비 10배나 비싸 (1L당 7~10만원), 일당에서 요소수 가격을 제외하면 남는게 없다”고 개탄스러워 했다.
건설노조 담당자는 “호주에서 들여온 물량은 전국 모든 자동차들이 1시간동안 쓸 분량밖에 되지 않는다”며 “긴급하게 들어와서 공수하는데 의미가 있는거고 앞으로 이상황이 지속된다면 건설 공사현장은 멈출 수밖에 없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동남아로부터 가계약됐던 1만 8000톤이 풀려 수입이 재개된다고 하니 중간에 요소수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물량을 풀기 시작해 공사가 중단되지 않고 굴러가고는 있지만 원래 1리터당 1만원에서 1만 2000원정도 가격선을 유지했는데 현재는 7만원 정도 시장에서 가격이 형성 됐다.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답했다.
또 건설노조 담당자는 “아직까지 공사가 멈추거나한게 눈에 가시적으로 보이진 않지만 지금 문제는 요소수가 비싸져 하루일 나가서 요소수 가격을 빼고 나면 남는게 없거나 마이너스가 되니 일을 해도 너무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게)손실이 보상이 됐으면 좋겠다. 요소수를 쓰는 차량을 이용하는 이유는 나라에서 매연같은 문제로 인해 바꾸라는 요구를 했고 현장에서 자의적으로 몇 년이하는 들어오지 말라고 하기에 어쩔수 없이 돈을 지불하고 바꿨다. 기름같은 존재인 요소수 물량이 없어서 가격이 폭등을 한 경우인데 정부의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담담자는 “요소수 사태가 지속돼 멈추게 된다면 운행에 대한 손실 보상과 건설기계가 가동되지 못해 늦어지는 공기에 대해 건설 노동자들도 쉴 수밖에 없으니 쉰만큼 돈을 못벌기에 손실 보상이라던가 이런 대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요소수의 매점매석을 확실히 단절시켜달라”고 답변했다.
한편 지난 13일 정부가 화물차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을 골라 전국의 100개 거점 주유소에 우선적으로 배정하겠다고 발표했던 요소수는 180만 리터였지만 지난 주말 실제로 공급된 것은 70여 개 주유소에 토요일엔 8만 2000 리터, 일요일은 6만 리터로 총 14만 2000L에 그쳐 실제 공급량은 목표의 10%에도 못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100곳으로 지정됐던 평택의 한 주유소 직원은 15일 저녁 요소수 현황 질문에 “원래 1L당 1만원 ~ 1만2000원 이었던 요소수가 이젠 7만원에서 10만원을 줘도 구할 수가 없다. 언제 또 들어올지도 모른다, 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대해 정부는 해외 또는 국내에서 확보한 요소수의 배분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해외 물량확보 동향을 살피고 있으며 베트남과 멕시코를 통해 요소수 확보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