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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가필드 넷플릭스 부사장, 망사용료 문제 답 회피하며 “ISP와 상호보완적 협력” 강조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1-11-04 13:4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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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넷플릭스 딘 가필드 정책총괄 부사장. (넷플릭스)
넷플릭스 딘 가필드 정책총괄 부사장. (넷플릭스)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국내에서 망사용료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사용료 지급 여부에 답을 회피했다.

넷플릭스 딘 가필드 정책총괄 부사장은 4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망사용료 문제가 특히 관심을 모았다.

우선 딘 가필드 부사장은 사용자를 위한 최상의 시청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급변하는 인터넷 생태계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의 인터넷서비스사업자(Internet Service Provider; ISP)를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상호보완적 협력 관계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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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가필드 부사장은 “넷플릭스는 전세계에서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인프라 및 망 사용료 이슈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는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망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방식인 오픈 커넥트 어플라이언스(Open Connect Appliances, 이하 OCA)를 1조 원을 투자해 개발했다”며 “142개국에 1만 4000여 개 이상의 OCA를 무상 보급해왔다”고 덧붙였다.

또 “이 OCA를 활용하면 넷플릭스 트래픽을 최소 95%에서 최대 100%까지 줄일 수 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ISP가 OCA의 혜택을 무상으로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신들의 노력으로도 망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CP의 망사용료 지급 법제화에 대해서도 “각 국가의 법을 존중하고 법에 따라 활동할 것”이라는 일상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편 딘 가필드 부사장은 “한국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감이 있다면 글로벌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보였다. 딘 가필드 부사장은 “한국 영화와 시리즈를 지금까지 80개 이상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77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에만 5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이같은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 최근 공개한 자체 게임 서비스 넷플릭스 게임과 관련 딘 가필드 부사장은 “게임은 또 다른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라 생각한다”며 “한국은 훌륭한 게임산업을 갖고 있고 스토리텔링 여정에 함께 한 것처럼 한국은 게임 부문에서도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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