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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촉석루로 흐르는 황홀한 유등의 향연’ 진주남강유등축제 (17)[경남=NSP통신] 도남선 기자 = 예로부터 강이 아름다워 강의 도시라고 불렸을까요.
비단결보다 더 곱고 쪽빛보다 더 푸르른 남강은 어두운 밤을 타고 진주성 성벽과 절벽을 돌며 굽이쳐 흐르다 촉석루에 가서 부딪혔습니다.
지금보시는 화면은 NSP통신이 단독으로 촬영한 진주남강유등축제를 하늘에서 바라본 장면입니다.
저멀리 붉은 빛 거대한 소망등이 불을 밝히며 터널을 이루자, 오늘밤도 진주는 유등의 향연이 펼쳐지는 환상의 나라로 태어납니다.
진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남강 위로 수천 개의 유등이 불을 밝히고 남강의 물결인 듯, 흘러 흘러갑니다.
애잔한 사연의 유등은 시공을 뛰어넘어 2012년 10월의 오늘 밤, 남강 위를 고운 빛으로 수놓고 있을 뿐입니다.
변하지 않는게 있다면 이 밤 남강변의 사람들이 띄우는 저 수많은 소망등 역시, 누군가에 대한 사랑과 내일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시민들이 밝힌 유등이 아슬아슬하게 남강 물을 흘러갑니다.
오늘도 진주의 밤은 ‘진주남강유등축제’와 더불어 각각의 사연과 마음을 담은 고색창연한 유등과함께 역사의 물길 속을 떠돌게 됩니다.
2012 진주남강유등축제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가교로 도약하는 진주의 미래를 이끌며 세계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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