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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건립... 감포 주민 항의집회, 연구소 직원 거주지역 감포 건설 확약 요구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21-07-21 18:01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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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정주 여건 조성이 선제 조건... 시민들, 한수원 본사 ‘한수사’ 악몽 재발 우려

NSP통신-감포 지역주민들이 21일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착공식 행사장 인근에서 명칭 변경과 연구소 직원 거주지역 감포 건설을 주장하며 항의 집회를 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감포 지역주민들이 21일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착공식 행사장 인근에서 명칭 변경과 연구소 직원 거주지역 감포 건설을 주장하며 항의 집회를 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가 21일 착공식을 개최한 문무대왕과학연구소의 직원들이 거주할 주거지역을 동경주지역의 주민들이 감포 건설을 주장하면서 당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명칭을 감포 문무대왕과학연구소로 개칭을 주장하며 관광단지 조성 부지에 산업단지 조성을 급진적으로 결정한 정부와 지자체의 결정에 항의하며 행사장 집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이 사안을 두고 감포발전협의회는 경주시와 협의에서 연구소 직원들이 거주할 정주여건 조성이 완료되면 감포지역에 주거지역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협의했지만 현실성이 없다는 평가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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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 사업이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주여건의 핵심요소인 학교와 병원 등의 도시기반 시설들이 감포지역에 들어서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또 연구소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정주여건 건설의 문제는 지자체만의 역량으로는 해결하기 힘들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과거 한수원 본사의 양북면 장항리 건설을 두고 동경주 주민과 시내권 주민들의 갈등으로 경주시민들이 분열돼 지역갈등만 양산한 과거의 경험이 있는 경주시의 합리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다수이다.

현재 한수원 본사를 빗대어 ‘한수사’로 지칭하며 직원들 대부분이 주말이면 수도권으로 이탈하고 있어 실패한 대표적인 시책으로 꼽고 있다.

감포읍발전협의회 회장은 “감포 주민들이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관광지로 발전하기 위해 20여년을 기다려온 감포관광단지가 무산되고 주민들과 협의 없이 이웃 동네의 명칭을 연구소 명칭으로 사용하고 산업단지를 유치하는 것은 지역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감포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책 수립을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주낙영 시장은 “지역의 대표와 협의해 연구소 직원들이 만족할 정주여건을 선제조건으로 감포 지역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경주시 전체의 사업으로 합리적이고 쌍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시간을 두고 협의해 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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