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은 기자 = 건설현장에서 올해 1분기에만 총 14명의 건설현장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지난 6월 30일자 NSP통신 보도 시공능력평가 상위 1위부터 10위까지 ‘[비교해보니]현대건설, 건설현장 ‘사망자’1위…GS·대우건설 공동2위‘에 이어 11위부터 30위까지 건설사의 사망자도 비교해봤다.
국토교통부의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 중 11위부터 30위까지 사망사고 많은 건설사 명단공개자료’에 따르면 사망사고 많은 건설사는 태영건설이었다.
이어 DL건설(고려개발 포함), 한신공영, 동부건설이 각각 3명, 계룡건설산업 2명, 중흥토건·금호건설(금호산업)·호반건설 등 각각 1명씩 건설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태영건설은 해당기간동안 건설사고 사망자가 총 4명으로 가장 많은 건설사로 기록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태영건설 건설현장에서는 2020년 4월 광명역세권 복합1 주상복합 신축현장에서 1명 사망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5BL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1명, 2월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3BL 공동주택 신축공사에서 1명, 3월에는 구리길매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에서 1명으로 올해 1분기에만 3명이 사망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부터 태영건설에 대한 산업안전보건감독을 실시했다.
안전관리를 했음에도 지난 6월 25일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3블록 건설현장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
태영건설은 지난 4월 안전최우선(Safety Frist) 선포식을 개최했고 5월엔 근로자 작업중지권 선포식과 안전파트너십 결의대회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태영건설 관계자는 “지난 25일 사고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안전한 현장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부의 산업안전보건감독 결과 이행에 대해 태영건설 관계자는 “현재 개선사항 이행중이다”고 말했다.
산업안전보건감독을 했던 고용부 산업안전과 관계자는 “안전관리감독을 했음에도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저희는 태영(건설)에서 감독을 하고 태영건설 측에서 재발 방지 대책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사고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산업안전보건감독을 더 강화해야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고용부 관계자는 “지금도 충분히 강한 강도로 (안전관리)감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DL건설은 한신공영·동부건설과 공동 2위로 총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DL건설은 2019년 8월 e편한세상 둔산에서 1명, 2021년 2월 인천고잔지식산업센터, 제주 중문 특급호텔 리노베이션 및 증축사업에서 1명씩 총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대해 DL건설 관계자는 “DL건설은 수주 단계부터 착공, 준공까지 안전관리 프로세스를 재점검했고 안전의식 정착과 안전점검 활동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 관리자를 포함한 안전조직을 강화하고 사고 대응 체계 수립을 통해 더 이상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11위인 한화건설은 2019년 7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사망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특별한 안전관리가 있냐는 질문에 한화건설 관계자는 ”올해 중대재해 제로 선포식에서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기업경영의 첫째 지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추락 사고 위험 예방을 위해 근로자 교육 때 마다 VR(가상현실)기기를 활용해 위험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며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을 우회적으로 경험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 ”각 건설 현장마다 특성에 맞는 다양한 안전관리 아이디어 도입을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 박정은 기자 him565@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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