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김종선 프리랜서기자 = 산모의 자궁 내에서 무균 상태로 지내던 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해 격리시키는 곳이며 감염에 취약한 신생아를 전문가의 관찰아래 보호하고 병원의 오염지역으로부터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 바로 신생아실이다.
그렇게 균에 의한 감염예방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신생아실 안에서 간호사들이 술을 마신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충남 아산시 온천동에 위치한 D 산부인과에서 야간 당직을 서던 간호사들이 감염에 취약한 신생아들이 있는 신생아실에서 밤 10시가 넘은 시간 치킨을 안주삼아 술을 마신 것.
아무리 야간시간이라 할지라도 신생아들을 관찰하고 감염예방이 우선시 돼야 할 신생아실 안에서 치킨을 시켜먹고 술까지 마신다는 것은 안전 불감증이 만드는 인재가 신생아실에서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신생아의 부모나 가족의 출입조차도 엄격히 규제하는 신생아실에서 치킨을 먹고 술판을 벌인다면 해당 산부인과와 그곳에서 일하는 신생아실의 간호사들을 믿고 신생아를 맡겨 두는 부모의 입장에서 과연 해당 산부인과 신생아실에 아이를 맡길 수 있을까?
해당 산부인과에 확인해본결과 안내를 하는 간호사들조차도 신생아실에 음식과 술이 반입되는 것이 문제없다와 안 된다는 두 가지 반응의 답변을 해 난감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또한 관리자와 통화를 해보니 간호사들의 확인만으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대답을 전해왔다.
위 상황을 접한 기자도 해당 산부인과에서 사랑하는 아이를 만난 부모의 입장이기에 더욱 사건에 대한 황당함을 감출수가 없어 보건복지가족부에 신생아실에서의 음주에 대한 처벌이나 행정조치를 건의해보니 해당 법률에 대한 지식이 없어 지역 보건소로 문의사항을 이관시킬 뿐 아니라 지역 보건소까지도 정확한 답변을 들을 수 없을 만큼 탁상행정의 허술함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처럼 “야간시간인데 어때” 하는 안전 불감증을 가지고 있는 간호사나 간호조무사들의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신생아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시점에서 신생아실에 대한 해당부서의 관리 감독이 보다 엄격히 다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언제 어느 순간에 발생할지 모르는 신생아들의 응급처치를 책임지고 있는 간호사들이 술을 마신상태에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 할 것이다.
김종선 NSP통신 프리랜서기자, kjsun1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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