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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친환경 하수처리 인프라 구축... 시민 ‘물’ 복지 실현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21-06-13 12:12 KRD7
#경주시 #친환경 하수처리 인프라 구축 #시민 물 복지 실현

하수관로 보급, 하수처리시설 확충... 자체 개발 물 정화기술, 해외 수출

NSP통신-경주시 하수처리장 증설예정지. (경주시)
경주시 하수처리장 증설예정지.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는 친환경 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을 위한 ‘물’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는 하수처리장 128곳 운영, 1910㎞ 구간의 하수관로를 설치했다.

지역 내 하수도 보급률은 93%로 경북도 전체 하수도 보급률 82%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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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글로벌 관광도시로써 명성에 걸맞는 더욱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2024년까지 하수도 보급률을 97%로 높인다는 목표 아래 선진화된 하수기본계획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도심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촌지역과 관광지구, 개발지구 등지의 하수도 보급·정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수도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현곡 소현분구 공공하수도 보급사업, 희망농원 노후 하수관 교체사업, 천북 신당천 일대 하수관 교체사업, 경주하수처리구역 하수관거 정비, 안강하수처리구역 하수관거 정비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2년간 600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내륙과 연안의 공공수역 수질오염 예방, 농어촌지역 개발·관광객 방문 증가 등에 대비한 하수도 기반시설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중인 외동읍에서는 외동처리장 증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외동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은 국비사업으로 일일 하수처리 용량을 8000㎥에서 1만2000㎥으로 늘리게 된다.

또 산내면에서는 대현2처리장 확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은 올해 12월말에 준공될 예정이다.

하수처리 용량이 하루 300㎥인 산내 대현2하수처리장은 평상시 가동률이 80% 이상이고 휴가철에는 10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450㎥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게 돼 원활한 하수처리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주상절리와 파도소리길 등 관광사업 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로 처리장 용량이 한계에 다다랐던 양남면 양남공공하수처리장의 증설사업도 올해 12월에 마무리된다.

양남공공하수처리장이 증설되면 1800㎥ 규모이던 1일 하수처리량이 600㎥ 증가된 2400㎥ 규모가 된다.

시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도심지 침수 피해 예방과 악취방지를 위해 공공하수도 준설공사도 시행하고 있다.

올해도 토사 퇴적 및 배수불량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성건동 보우아파트·북부상가, 북군동 보문단지 등을 포함해 108곳, 1만917㎞ 구간을 준설 대상지로 선정하고 사업비 1억 5000만원을 들여 공사를 진행 중이다.

NSP통신-주낙영 경주시장 정화된 물 시음 모습. (경주시)
주낙영 경주시장 정화된 물 시음 모습. (경주시)

또 천년고도 경주를 찾는 방문객과 시민들에게 쾌적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황리단길 지구와 보문천군지구를 비롯해 도심 내 다중이용시설 주변 등지에서 준설공사를 시행해 도심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염된 물을 재사용하는 물재생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하수관로와하수처리장 기술진단을 통해 악취 발생과 배수불량을 개선해 효율성을 높이고 하수슬러지 감량화 사업을 통해 슬러지 처리예산과 에너지를 절감할 계획이다.

시는 지속적인 물정화 기술 연구개발과 국내·외에서의 사업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시는 금호건설과 지난 4월에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개발중인 고도하수처리기술공법의 ‘환경부 환경신기술 인증’ 획득을 위해 노력하는 등 자체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또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물 정화기술 ‘급속처리기술’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3회 연속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녹색기술인증’은 에너지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으로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에 대해 정부가 공식 인증하는 제도이다.

시는 지난해 6월 하루 100t 처리규모의 GJ-R기술 장치를 베트남 하노이시 동아인구 지역에 첫 수출한 바 있으며 올해 5월에는 물 전문기업 글로리엔텍과 공동으로 참여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 ‘콜롬비아 이동형 급속 정수처리사업자 공모사업’에 선정돼 남미대륙 수출 길을 열었다.

윤의수 에코-물센터장은 “하수도는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하고 저지대 침수를 방지하는 등 주거지 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 시설이다”며 “악취 발생, 배수불량, 지반침하 등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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