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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카드업계, 페이 연합전선 구축...“새로운 경쟁력 확보”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5-17 08:44 KR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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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금융지주사들이 연이어 간편결제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금융지주사들이 연이어 간편결제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간편결제시장의 경쟁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지주사들과 카드업계는 간편결제 ‘페이(pay)’ 시장에서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타사와의 앱카드 연동에 대해 동의했다. 예를들어 신한페이 앱에서 국민카드를 등록, 결제가 가능한 것이다. 현재 카드사들은 이를 두고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이유를 들어보니 한 카드업체 관계자는 “연합전선이 구축되면 고객 편의성이 증가하고 서비스도 다양화 될 것으로 예상돼 좋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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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금융지주사들이 연이어 페이를 출시·개발 중인 이유는 자회사별로 분산됐던 은행결제, 카드, 자산관리서비스 등을 하나로 묶어 ‘금융 통합결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금융지주사들이 서로 손을 잡고 개방하면 간편결제서비스에 오픈뱅킹서비스, 뱅킹업무, 더 나아가 오픈페이까지 결합돼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을 선점한 빅테크 업체 영역을 넘볼 수 있을 것이라 업계는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또 다른 카드업체 관계자는 “업권 간 경계를 초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향후 확장성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업종의 경계에 구애받지 않는 진정한 의미의 ‘오픈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카드업계의 연합전선 구축에 대응할 특별한 전략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처럼 편리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도 “생활금융플랫폼이라는 특성을 활용해서 어렵고 복잡하게 느낄 수 있는 금융서비스들을 쉽고 편하게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성·확장성을 기반으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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