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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회장 박종웅)는 서울시가 발주한 건설사업을 중단 또는 지연 없이 원활히 집행해 줄 것을 시와 시의회에 최근 건의했다고 2일 밝혔다.

건협 서울시회에 따르면 정부의 SOC 예산 축소와 주택시장의 침체가 계속돼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는 2009년보다 6.8%, 2007년보다 13.5% 감소했다.

또, 건설업체는 PF사업 대출 및 지급보증 과다와 연체율 급증, 순이익율 감소세 등으로 정상경영이 곤란한 지경까지 이르렀다.

설상가상으로 서울지역 공공공사 발주금액은 2012년도 상반기에 1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급감했다.

2010년도 서울지역 중소건설업체 공공공사 평균수주액은 13억8000원으로 지방중소건설업체 평균수주액(21억9000억원)의 63% 수준이다.

건협 서울시회는 “서울지역 중소건설업체의 실상이 이러한데, 신림～봉천터널 건설, 효자배수분구 빗물배수터널 설치 등 추진되어 온 다수의 시 건설사업이 중단 또는 지연되고 있어 입찰을 준비 중이거나 시공 중인 건설업체로서는 설계비와 현장관리비 등 막대한 비용 부담 증가로 기업경영의 애로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시와 시의회에 중단 또는 지연된 공사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 및 배정 등에 적극 나설 것을 건의했다.

특히 건협 서울시회는 “서울은 지난 두 해에 걸쳐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를 입어 시는 지난해 10년간 5조원을 투입하는 수해방지대책을 수립 시행한다고 발표했으나 다시 당초 계획을 축소 또는 변경하고 있다”며 기후 변화에 따른 안전 대비 소홀을 우려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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