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더불어민주당 여수갑지역 도·시의원들 성명발표에 시민들 “뜬금없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21-04-27 17:07 KRD2
#여수시 #여수시의회 #여수갑지역

여수시청 별관증축과 연관 지어 지나친 정치화···권리당원들마저 곳곳서 볼멘소리

NSP통신-여수시의회 본회의장 (여수시의회)
여수시의회 본회의장 (여수시의회)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의회 의장을 지냈던 서완석 의원을 추축으로 한 여수갑지역 도·시의원들이 발표한 성명서를 놓고 곳곳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방선거가 1년이상 남아있고 자치단체장 경선룰이 정해진것도 아닌데 여수시청 별관증축을 지나치게 정치화해 현 시장을 끌어내리려한다는 의구심에서다.

27일 서완석 전 의장을 주축으로 한 14명의 도·시의원들은 “경선불복 탈당자 감산 규칙 적용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G03-9894841702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여수갑지역 도‧시의원들은 향후 공직선거 공천심사와 경선에서 탈당 경력자 와 경선불복 탈당 경력자 감산 규정을 예외 없이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복당의 잘못된 사례로 권오봉 여수시장을 겨냥했다.

권 시장이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권 시장은 탈당한지 1년 만에 다시 복당했으나 민주당 시의원 중심의 여수시의회와 사사건건 대립하고 충돌했다.

특히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은 국회의원 후보가 시민들에게 약속한 ‘여수시 제2청사 유지(구 여수시청사 복원)’ 공약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1청사 별관 증축을 추진하면서 여수갑지역 정치인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 같은 과정 속에 더불어민주당 여수갑지역 도·시의원들은 “경선불복 탈당자 감산 규칙 적용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의 성명서에 여수시민들은 “민주당이 지난 재보선 참패로 침체의 늪에 빠져 호남지역에서도 위기감이 감도는 상황 속에 단합해야 할 같은 당 소속 도·시의원들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칼날을 겨누고 있다”며 “뜬금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원 김 모씨(56세)는 “더불어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자치단체장 선거와 관련해 예외규정을 두어 선거가 있을 때 마다 세부적인 경선룰을 만들어 적용해 왔는데 선거철도 아닌데 난데없이 성명을 발표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당원 윤 모씨(49세)는 “권 시장이 민주당 당원이기에 앞서 시민들이 선출한 공직자로서 시민불편을 해소하고 시민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위치이지 민주당 중심의 도·시의원들 입맛에 맞는 정책을 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시민 정 모씨(67세)는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은 국회의원 후보가 시민들에게 약속한 ‘여수시 제2청사 유지’ 공약은 일부 정치인들의 주장일 뿐 다수의 시민들은 8청사 체제를 종식하고 별관증축을 원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수차례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별관증축은 다수의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지 ‘권 시장이 일방적으로 밀어 붙인다’는 일부 정치인들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며 “권 시장이 요구한 시정부와 의회 간 합동여론조사를 수용하는 것이 시민들의 뜻 을 받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